487만 명 개인정보 유출 맥도날드, 7억 원 상당 과징금 제재
487만 명 개인정보 유출 맥도날드, 7억 원 상당 과징금 제재
  • 승인 2023.03.23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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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맥도날드 페이스북
사진=맥도날드 페이스북

 

487만6106명의 고객 개인정보가 유출된 한국맥도날드가 개인정보보호위원회로부터 7억 원 상당의 과징금 제재를 받았다.

지난 22일 뉴시스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제5회 전체회의를 열고, 개인정보보호법을 위반한 6개 사업자에 대해 총 8억 6276만원의 과징금과 36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개인정보위는 개인정보 유출·침해 신고에 따라, 온라인 사이트를 운영하는 한국맥도날드, 삼성증권, 아이마켓코리아, 브리티쉬아메리칸토바코코리아, 제이케이클럽, 카라솔루션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조사 결과, 5개 사업자는 안전조치의무를 위반했고, 1개 사업자는 개인정보의 수집·이용 동의 등에 대한 특례를 위반한 사실을 확인했다.

한국맥도날드는 이용자의 개인정보가 포함된 백업파일이 네트워크를 통해 파일 공유가 가능한 에스엠비(SMB) 프로토콜을 통해 접속될 수 있도록 운영하는 등 접근통제 조치를 소홀히 했다. 이에 따라 이용자 487만6106명의 개인정보가 해킹 등을 통해 유출됐다.

또 보유기간이 지난 이용자 76만6846명의 개인정보를 파기하지 않았고, 개인정보 유출신고와 유출통지를 지연한 사실도 확인돼 과징금 6억9646만원과 과태료 1020만 원이 부과됐다.

진성철 개인정보위 조사2과장은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처리하는 사업자는 언제든지 해킹 공격 및 시스템 오류 등으로 개인정보 유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면서 "접근통제 등 안전조치 관련 의무사항을 상시 점검하고, 유출 사고가 일어났을 때는 신고 및 통지를 신속·적법하게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