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시위 예고, 서울시…“강력한 민·형사상 모든 조치 취할 것”
‘전장연’ 시위 예고, 서울시…“강력한 민·형사상 모든 조치 취할 것”
  • 승인 2023.03.23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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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뉴스 캡처
사진=MBC 뉴스 캡처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지하철 탑승 선전전 및 1박2일 노숙행위를 예고한 가운데 서울시가 법령에 근거한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지난 22일 뉴시스의 보도에 따르면 서울시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지하철은 시민들의 생계를 위한 필수 이동수단인 만큼 그 어떤 경우에도 정시 운영은 지켜져야 한다"면서 재차 자제를 촉구했다.

그럼에도 실제 불법 행위가 이뤄질 경우 무관용 원칙을 기반으로 엄단 조치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지난 2년간 지속된 지하철 운행방해시위로 시민들은 더 이상 인내하기 힘든 고통을 겪어 왔다"며 "시민들의 일상을 지키기 위해 서울시는 무정차 등을 통해 지하철 운행방해 시도를 원천 차단하고, 어느 단체라도 시민들의 출근길을 방해할 경우 강력한 민·형사상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전장연은 서울시 '탈시설 장애인 전수조사' 반대 등을 이유로 오늘(23일) 서울 지하철 내 대규모 '지하철 타기 선전전' 및 1박 2일 노숙행위를 강행하겠다고 예고했다.

철도안전법은 '역시설 등 공중이 이용하는 철도시설 또는 철도차량에서 폭언 또는 고성방가 등 소란을 피우는 행위(역사 내 소란행위)', '역시설 또는 철도차량에서 노숙(露宿)하는 행위(역사 내 노숙)' 등을 금지한다.

공사는 안전을 위협하고 시민 불편을 초래하는 전장연의 시위 및 유숙 행위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특히 고의적 열차 지연행위 시도 시 경고 후 열차 탑승을 제한하고, 안전사고 발생이 우려될 경우 무정차 통과도 고려할 계획이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