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美 연준 의장, “올 연말까지 금리 인상 계속해야”
파월 美 연준 의장, “올 연말까지 금리 인상 계속해야”
  • 승인 2023.03.23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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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뉴스 캡처
사진=MBC 뉴스 캡처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22일(현지시간) 올해까지 긴축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분명히 밝혔다.

23일 세계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올해 연말까지 금리 인상을 계속해야 한다고 생각 한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으로 촉발된 금융 위기에 금리 인상 중단을 고려했느냐는 질문에 “고려는 했었다”면서도 “물가 안정이 너무나 필요하다. 인플레이션을 2%대로 낮춰야만 신뢰를 줄 수 있고, 말뿐이 아니라 실행으로 옮겨야 한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 모두발언에서도 FOMC 회의에 대해 “노동시장이 여전히 강력하고, 미국 경제가 여전히 잘 진행되고 있다”면서 “높은 인플레이션이 야기하는 위험에 공감했다”고 말했다.

이어 “물가 안정은 저희 책임이고, 물가가 안정되지 않는다면 미국 경제는 제대로 돌아가지 않고, 모든 사람에게 도움 되는 경제는 달성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도 “인플레이션을 2%로 가는 것은 갈 길이 멀다. 힘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연준은 이날 기준금리를 현재 연 4.50∼4.75%에서 연 4.75∼5.00%로 0.24%포인트 인상했다.

연준은 이달 초까지만 해도 물가 상승세가 견조하고, 각종 경제지표가 강력하게 나오면서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포인트 인상하는 빅스텝 가능성도 시사했지만 미국 중소은행 붕괴로 불안 심리가 커지자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하는 절충안을 낸 것으로 풀이된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