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J 바비앙 "자연산G컵·허리18인치, 수입 월 6천만원...공황장애 진단"('진격의언니들')
BJ 바비앙 "자연산G컵·허리18인치, 수입 월 6천만원...공황장애 진단"('진격의언니들')
  • 승인 2023.03.22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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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S ‘진격의 언니들’ 캡처

G컵 가슴으로 유명한 BJ 바비앙이 출연, 공황장애 진단을 받게 된 남다른 고충을 밝혔다. 그러면서 "가슴으로 돈 버는 게 죄냐"고 고민 상담을 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채널S '진격의 언니들'에 출연한 바비앙은 "어렸을 때 가슴 발육이 남달라서 숨기기 바빴는데 성인이 되고 나서 제 장점인 가슴을 드러내니까 잘 벌때는 한 달에 6천 만원까지 벌었다"고 말했다.

방송국 보도국에서 아나운서와 기자들의 헤어스타일을 담당하는 미용업에 5년간 종사했다는 그는 퇴직 후 취미를 살려 게임 방송 BJ를 시작했다고 했다. 구독자가 9명에 월수입이 3만원 정도일 때 주변에선 "좋은 무기를 가지고 왜 그러냐"라는 조언을 했고 그때부터 노출 의상을 입고 방송을 했다더니 구독자가 늘면서 인생이 바뀌었다고 했다.

바비앙은 "노출하며 댄스를 추거나 드라마 리뷰, 고민상담 등 구독자와 소통하는 방송을 한다"며 "구독자의 90%는 남자"라고 했다.

그는 "그렇게 2년차가 됐다. 이제는 부모님 명품 가방도 사드리고, 원룸에 살다 지금은 경비원이 있는 쓰리룸에서 혼자 산다"고 경제적으로 풍속해진 생활을 언급했다.

장영란은 조심스럽게 자연 가슴인지 물었고 바비앙은 "100% 자연산이다. G컵이다. 허리는 18인치"라고 했다. 바비앙은 "초등학교 4학년 때 이미 B컵이었다"며 "지금은 안 크는데 24살까지 컸다. 속옷도 수선해서 입는다"고 덧붙였다.

바비앙은 "전엔 (가슴으로) 주목받는 게 싫어서 숨기고 다녔다. 놀림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며 "그래서 보수적이었는데 삶이 바뀐 계기가 되니 자랑스러워졌다"고 했다. 

사진=채널S ‘진격의 언니들’ 캡처

바비앙은 일을 시작한 뒤 만족스러운 점도 많지만 공황장애 진단을 받았다고. 그는 "엄청 무기력해져서 정신과를 갔다. 신경안정제를 처방받았다"며 "나는 밝았던 사람인데 약에 의존하면서 살아야 하나, 고통 받으려고 일을 시작했나 회의감을 느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바비앙은공황장애가 생긴 직접적인 계기를 전했다. 그는 방송 중 친오빠가 친아버지 생신이라 집에 와서 도어락 소리가 들리자 구독자들이 남자친구로 몰아가며 성적인 농담을 했다. 바비앙이 오빠라고 해도 사람들이 믿지 않으며 성희롱을 했고, 당황해서 방송을 종료했다고 설명했다.

바비앙은 "성희롱의 수위가 높다. 개인방송에 생방송이라 걸러지는 게 없지 않나. 하나하나 신경을 쓰는 타입이라 무시가 안된다. 감당하기 버거운 상태"라고 털어놨다.

그는 "카메라가 꺼지면 우울해진다. 가슴으로 돈을 버는 게 맞나 싶다"며 "사람들이 제 매력을 있는 그대로 받아줬으면 좋겠다. 내 장점을 부각시켜서 보여주는 건데 왜 성적으로만 보는 건지 모르겠다"고 했다.

바비앙은 선입견 때문에 직업을 숨기게 된다는 고민도 전했다. 그는 "직업을 밝히지 않고 모델이라고 한다. BJ에 대한 선입견과 부정적 시선 때문에 눈치를 본다"며 "그만 둘 생각도 여러 번 했는데 팬도 생기고 이 일로 제 인생이 바뀌어서 그만두고 싶지 않은 욕심이 생겼다"고 했다.

이에 김호영은 "심적인 것보다 물질적인게 낫다면 해야하지 않나. 차라리 자기 일에 당당하길 바란다"며 "내가 내 몸을 아끼고 사랑해야 남들도 그렇게 바라본다. 어느 정도 내 몸을 소중하게 여기는 장치가 있어야 사람들도 함부로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또 "선을 잘 지키면서 자존감을 높이고, 본인의 일에 프로정신을 발휘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