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실탄 반입 용의자, 70대 미국인 남성…경찰 “체포영장 신청”
인천공항 실탄 반입 용의자, 70대 미국인 남성…경찰 “체포영장 신청”
  • 승인 2023.03.22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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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뉴스 캡처
사진=MBC 뉴스 캡처

 

인천국제공항에서 필리핀으로 가려던 대한항공 여객기에서 발견된 실탄 2발을 반입한 용의자는 70대 미국인 남성으로 드러났다.

22일 세계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인천공항 경찰단은 지난 21일 항공보안법 위반 혐의로 미국인 A씨의 체포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0일 인천공항을 출발해 필리핀 마닐라로 가려던 대한항공 여객기에 권총용 9㎜ 실탄 2발을 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인천공항 검색대 엑스레이(X-RAY)와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확인해 A씨를 용의자로 특정했다.

A씨 가방 내부를 찍은 엑스레이 사진에는 실탄 의심 물체가 3개였지만 형태가 명확하지 않아 경찰은 실탄 2발이 여객기 내부로 반입된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

A씨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인천공항으로 왔으며 실탄 발견 당일에 환승해 필리핀으로 떠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인터폴과 협조해 A씨를 체포한 뒤 실탄 유입 과정 등을 추가로 확인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체포영장을 신청했으며 현재 A씨가 어디에 있는지는 확인하지 못한 상태”라고 말했다.

경찰은 또 여객기로 반입되는 실탄을 발견하지 못한 혐의(항공보안법 위반)로 인천공항공사 자회사 소속 보안검색요원 B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B씨는 같은 날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수하물 검색대에서 A씨 가방 검색을 제대로 하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