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정국 '불그리' 레시피 공개→농심 상표권 출원…BTS 홍보효과 기대감↑
BTS 정국 '불그리' 레시피 공개→농심 상표권 출원…BTS 홍보효과 기대감↑
  • 승인 2023.03.21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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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방탄소년단 공식 SNS·팬 플랫폼 위버스 캡처
사진=방탄소년단 공식 SNS·팬 플랫폼 위버스 캡처

방탄소년단(BTS) 멤버 정국이 불닭볶음면과 너구리를 합한 '불그리'를 레시피를 공개하자 농심이 발빠르게 움직였다.

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방탄소년단 정국의 레시피로 입소문을 탄 '불그리'에 대한 상표권을 먼저 획득하기 위해 지난 16일 특허청에 '불구리', '불그리'로 상표권을 출원했다. 현재 심사대기중이다.

앞서 정국은 팬 플랫폼인 위버스에 자신만의 라면 레시피인 농심의 너구리와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을 함께 조리하는 레시피를 게재했다.

해당 글에서 정국은 '물 650mL 정도를 알아서 넣고 냄비보다는 프라이팬에 붓고 열을 올린다. 물을 끓기 전에 불닭 액상소스를 하나 다, 너구리는 분말 반에 건더기를 넣어준다. 면 상태를 잘 보며 국물을 조려주고 짜면 물을 더 넣어주면 된다. 마지막에 불닭 건더기와 (집에) 있다면 볶음 통깨를 더 넣어주고 들기름도 적당량 부어준다'며 상세한 조리 방법을 올렸다.

이어 '해킹 당한 거 아니고 아미(방탄소년단 팬덤)들도 먹어보라고'라고 팬들을 위한 라면레시피임을 밝혔다. 정국의 레시피를 본 방탄소년단 멤버 제이홉은 '아. 디톡스 실패'라고 댓글을 달았고, 지민 역시 '한국 가면 너희 집부터 가야겠다'며 '불그리'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팬들도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농심이 '불그리' 상표권 출원에 발빠르게 움직인 이유는 방탄소년단 한 마디에 품절 대란이 일어난 제품들은 한두 개가 아니기 때문이다.

특히 정국의 경우 2019년 섬유유연제, 2020년 호호바 오일 등을 품절시켰고 2021년에는 "콤부차를 즐겨마신다"는 한 마디에 해당 제품 매출이 기하급수적으로 높아지기도 했다.

세계적인 그룹답게 광고 효과도 대딘했다. 방탄소년단의 멤버 진이 오뚜기 진라면 모델이 되자 영수증앱에서 집계한 라면 구매 경험도 1위에 농심 신라면을 제치고 진라면이 오르기도 했다.

뷔가 출연 중인 tvN '서진이네' 공식 협찬사로 이름을 올리고 있는 삼양식품의 경우 삼양라면, 불닭볶음면, 짜파로니 등의 제품이 지속적으로 노출되면서 톡톡히 홍보 효과를 보고 있다. 과거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불닭볶음면 '먹방'으로 해외 매출이 크게 증가한 바 있는 삼양식품은 '서진이네' 공식 협찬에 나서며 효과를 노리고 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