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인터뷰] ‘새로운 도전’ 코요태 “용감한형제요? 최고였어요!”
[SS인터뷰] ‘새로운 도전’ 코요태 “용감한형제요? 최고였어요!”
  • 승인 2012.01.03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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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했던 말 또 하고'로 돌아온 코요태 종민, 빽가, 신지 ⓒ PK미디어

[SSTV l 이금준 기자] 2012년 연초부터 국내 최장수 혼성그룹 코요태가 새로운 싱글 앨범 ‘했던 말 또 하고’를 들고 팬들 곁에 돌아왔다. 지난해 8월 5년 만에 세 멤버가 함께 한 앨범 ‘굿굿타임(Good Good Time)’을 발표한지 5개월 만이다.

1998년 1집 앨범 ‘고요태(高耀太)’ 발표 이후 10여 년이 넘는 시간 동안 활동했으며 이제는 ‘국민가수’라는 수식어가 어색하지 않을 정도다. 이들은 데뷔곡 ‘순정’을 비롯해 ‘미련’, ‘실연’, ‘패션’, ‘디스코왕’, ‘투게더’, ‘굿굿타임’ 등 일일이 열거하기 힘들 정도의 히트곡을 만들어냈다.

특히 코요태는 이번 앨범을 통해 또 한 번의 도전을 시도했다. 기존의 음악색깔에서 벗어나 가요계 히트곡 메이커인 용감한 형제와 함께한 것. 타이틀 곡 ‘했던 말 또 하고’는 용감한 형제와 그의 사단 브레이브사운드 소속 프로듀서 코끼리왕국의 공동작품이다.

트렌디한 일렉트로닉적 느낌과 코요태 특유의 감각이 용감한 형제의 손을 거치며 조화를 이뤄냈다. 음악팬들은 새 싱글앨범 ‘했던 말 또 하고’에 대해 ‘코요태의 진화’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특히 ‘난 매일 강남으로, 한 잔 먹고 장난으로’, ‘얼마나 마셨는지 도저히 말이 안 통해. 했던 말 또 하고 새벽에 전화해 시간이 몇 시니’ 등 일상 속에서 누구나 한 번쯤은 겪어 볼 법한 일들을 표현한 가사로 눈길을 끌었다.

“용감한형제와 처음 작업해보게 됐어요. 이번 앨범에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주셨어요. 랩과 코러스도 브레이브사운드에서 맡아 주셨죠. 굉장한 명성을 가지신 분이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기대가 큽니다.”(종민)

   
'했던 말 또 하고'로 돌아온 코요태 종민, 빽가, 신지 ⓒ PK미디어

사실 용감한형제는 가요계에서 꼼꼼하고 까다로운 프로듀서로 소문이 나 있다. 데뷔 14년차의 코요태. 용감한형제와의 녹음은 어땠을까?

“얼굴을 맞대고 작업을 한 건 저 뿐이었어요. 서로의 내공이 느껴지는 작업이었습니다. 다행히 제게는 항상 엄지손가락을 들어주시고 좋은 이야기만을 해 주시더라고요. 덕분에 자신감을 갖고 녹음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신지)

‘했던 말 또 하고’가 새로운 도전이라면 ‘굿바이(Goodbye)’는 기존 코요태의 매력을 만나볼 수 있는 노래다. 귓가를 때리는 비트를 듣고 있노라면 90년대 무대 위를 누비던 코요태의 모습이 머릿속을 스친다.

“‘굿바이’ 경우는 예전 저희 음악을 듣던 분들이 좋아하실 만한 곡입니다. 심지어 ‘굿바이’를 타이틀곡으로 하자는 이야기까지 나왔으니까요. 하지만 새로운 시도를 위해 ‘했던 말 또 하고’를 선택하게 됐죠. ‘굿바이’도 많이 사랑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빽가)

연기자와 MC로 활발히 활동 중인 신지와 KBS2TV ‘해피선데이-1박2일’을 통해 사랑받고 있는 김종민, 그리고 뇌종양수술을 무사히 마친 빽가까지 완벽한 3인체제로 돌아온 코요태는 다시 한 번 국내 최장수 혼성그룹의 건재함을 보여 주겠다는 각오다.

“지금까지 힘든 시기를 잘 참고 버텼던 것 같습니다. 서로 좋지 않고 힘들 때도 있었지만 희망을 바로보고 지금까지 왔어요. 그런 시간이 지나고 나서는 서로를 너무 잘 알게 됐죠. 이제는 가족과도 같은 사이가, 아니 가족이 됐습니다.”(종민)

   
'했던 말 또 하고'로 돌아온 코요태 종민, 빽가, 신지 ⓒ PK미디어

14년 동안 그렇게 자신의 자리를 굳건히 버텨 온 코요태. 수많은 혼성그룹들이 ‘제2의 코요태’를 노리며 도전했지만 안타깝게도 현재 이들의 모습들은 찾아보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멤버들 간의 불화로 인해 깨지는 팀이 많은 것 같아요. 적어도 우리끼리의 심각한 불화는 없었습니다. 다툼이 있어도 서로 참고 이해했어요. 저희를 롤모델로 삼고 나오고 싶으신 분들은 그걸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빽가)

한편, 코요태는 지난해 11월 일본 오사카에서 첫 단독 콘서트를 열고 팬들을 만났지만 정작 한국에서는 제대로 된 코요태 콘서트가 열리지 않았다. 멤버들도 공연에 대한 욕심을 솔직하게 드러냈다.

“이르면 5월, 늦어도 6~7월경에는 코요태의 단독 콘서트를 열고 싶습니다. 일본 공연을 마치고 나니 공연에 대한 마음이 커졌어요. 한국에서도 콘서트를 통해 팬들과 더 가까이 호흡하고 싶습니다.”(종민)

이와 함께 2012년 코요태는 더욱 활발하게 활동할 예정이다. 약 한달 반 ‘했던 말 또 하고’ 활동 이후 김종민은 솔로 앨범을 발매하며 신지와 빽가 또한 유닛 그룹으로 새로운 음악을 선사한다.

“코요태의 더욱 다양한 면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그래서 계속 뭔가 이 안에서 시도해 보고 있어요. 언제나 최선을 다해 열심히 활동하는 코요태가 될 테니 항상 기대와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빽가)

자신들의 과거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도전에 나선 세 남녀 코요태. 이들이 만들어낼 음악이, 그리고 미래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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