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연, 남행선 지운 킬러 '길복순' 변신 "액션 많아...저도 길복순처럼 이중생활"
전도연, 남행선 지운 킬러 '길복순' 변신 "액션 많아...저도 길복순처럼 이중생활"
  • 승인 2023.03.21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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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복순' 스틸컷/ 사진=넷플릭스

배우 전도연이 킬러 '길복순'으로 변신한 소회를 전했다.

21일 삼성동 인터콘티넬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넷플릭스 영화 '길복순'(감독 변성현)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배우  -전도연, 설경구, 김시아, 이솜, 구교환 등이 참석했다.

극중 전도연은 청부살인업계의 탑티어 회사 MK. ENT 소속 최고의 킬러인 '길복순'을 맡았다. 업계에서는 '킬복순'이라고 불릴만큼 실력 좋은 킬러지만, 15살 딸과의 관계는 쉽지 않은 싱글맘으로 열연한다.

'길복순' 제의를 받고 전도연은 "흥미로웠다. 다양한 작품을 해보고 싶은데 그런 제의를 해주셨을 때 너무 기뻤다. 시나리오를 보지 않은 상태에서 선택해본 적이 없어서, 기쁘기도 했는데 사실 반신반의하기도 했다"라고 운을 뗐다.

시나리오를 보고 난 뒤 전도연은 "생각보다 액션이 많아서 놀라기는 했다. 이거를 잘할 수 있을지 무서운 생각도 들었던 것 같다"라고 답했다.

이어 전도연의 '길복순' 스틸컷을 소개하던 MC 박경림이 '일타스캔들'의 남행선을 언급했다. 그러자 전도연은 "저는 '길복순' 오픈이 이렇게 빠를지 몰랐다. 사람들이 일타스캔들 '남행선의 이중생활'이라고 하더라"라며 웃었다. 

이어 "저도 길복순처럼 이중적인 생활을 한다. 제가 킬러는 아니지만, 배우로서 또 아이 엄마로서 이중 생활을 하고 있어 이 역할에 큰 이질감을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전도연은 '길복순'으로 베를린 국제 영화제에 참석했다. 전도연은 "베를린은 처음이다보니, '길복순'이 영화제와 성격이 맞을지 궁금했다"라며 "현지에 가서 영화 스크리닝을 할때 보면서 너무 감동적이었다. 지금도 그 시간에 내가 그 극장에 있다는게 믿기지 않을만큼 놀라운 순간이었다"라고 소회했다.

아울러 전도연은 영화 '생일' 이후 설경구와 4년 만에 재회한 바, 전도연과 액션을 함께 한 소감에 대해 설경구는 "전도연은 전도연이죠. 전도연입니다"라며 감탄했다.

그러면서 "제가 전도연 배우의 액션 장면을 옆에서 봤는데, 정말 안쓰러울 정도로 한계에 부딪히는 그런 모습들이 보였다. 안쓰럽고, 걱정되고 그런데 그걸 또 넘어서더라. 자기 한계를 넘더라"면서 "네가 아니면 누가 하겠냐란 말을 많이 했다"고 극찬했다. 

한편, '길복순'은 청부살인업계의 전설적인 킬러 길복순(전도연)이 회사와 재계약 직전, 죽거나 또는 죽이거나, 피할 수 없는 대결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 3월 31일 넷플릭스에서 공개.

[뉴스인사이드 김은혜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