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법 위반 혐의 이근, 첫 공판 후 유튜버에 주먹질?
여권법 위반 혐의 이근, 첫 공판 후 유튜버에 주먹질?
  • 승인 2023.03.21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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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뉴스 캡처
사진=KBS 뉴스 캡처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해 여권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대위 출신 유튜버 이근이 첫 공판 직후 방청 온 유튜버 구제역과 실랑이를 벌이다 폭행을 가했다.

지난 20일 SOPTV 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21단독 정재용 판사 심리로 이근의 여권법위반·도주치상 혐의 첫 공판이 열렸다.

이근은 여권법 위반에 대해서는 모두 인정했지만, 도주치상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첫 재판을 마친 이근은 취재진에게 "생명을 살리기 위한 일이었고,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한 일이 잘한 것이라고 생각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뺑소니 혐의와 관련해서는 "차량으로 피해자를 충격한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고 도주의 범의가 없었다"고 부인했다. 그러면서 "재판을 통해 시시비비를 밝힌 것"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그런데 이날 뜻밖의 폭행도 벌어졌다. 공판을 마치고 나오는 이근에게 유튜버 구제역이 다가와 "6년째 신용불량자인데, 채권자에게 미안하지 않나?"라고 물었다.

질문이 반복되자, 이근은 욕설과 함께 주먹으로 구제역의 얼굴을 가격했다. 구제역은 그 자리에서 경찰에 폭행 사실을 신고했다.

구제역은 이후에도 이근을 따라가며 "법정에서 나를 폭행한 것을 어떻게 생각 하냐? 채권자들에게 미안하지 않냐?"고 재차 물었고, 이근은 욕설을 퍼부은 뒤 구제역의 휴대전화를 쳐 땅에 떨어트렸다.

구제역은 평소 유튜브에 이근에 대한 각종 의혹을 제기한 인물로 알려졌다. 이근 역시 유튜브 채널에서 "구제역이 계속 허위 사실을 유포 한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이근은 지난해 3월 국제의용군을 자처해 우크라이나로 무단 출국, 여권법 위반 혐의로 올해 1월 기소됐다.

또한 지난해 7월 22일 오후 2시께 서울 충정로역 인근에서 자신의 차량을 몰다 중앙선을 침범, 오토바이와 사고를 낸 후 별다른 구조 조치 없이 현장을 벗어난 혐의도 받고 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