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어보살' 귀신 보는 아내 이해 못하는 캐나다 남편 "신병? 당뇨병 증상과 유사"
'물어보살' 귀신 보는 아내 이해 못하는 캐나다 남편 "신병? 당뇨병 증상과 유사"
  • 승인 2023.03.20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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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조이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캡처
사진=KBS조이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캡처

귀신을 보는 아내를 이해하지 못하는 캐나다인 남편이 등장했다.

20일 방송된 KBS조이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4주년 기념 글로벌 특집으로 진행된 가운데 한국인 아내와 캐나다인 남편 의뢰인이 점집을 찾았다.

이날 의뢰인은 "제가 2020년부터 귀신을 보기 시작했다. 그 이후로 힘들어서 점집을 다니고 있는데 남편이 외국인이라서 그런지 무속 신앙을 전혀 믿지 못한다"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한국의 무속신앙에 대해 전혀 몰랐던 남편은 채널을 돌리다가 '무엇이든 물어보살'을 보고 "아내가 갔던 곳"이라고 말했다. 이수근은 "우리는 베리베리 페이머스 코미디언"이라며 보살 콘셉트에 대해 급히 설명했다.

의뢰인은 "(귀신이) 기이한 모습으로 보인다. 어떤 때는 사람의 모습으로 말을 걸기도 한다. 아스팔트 위에 아지랑이가 보이지 않나. 그게 형태로 보일 때도 있다"며 "점집을 30곳 넘게 다녔지만 무속인들은 하나 같이 의뢰인에게 신을 받아들여야한다고 했다. 손발이 저리고 어떨 때 만지면 감각이 없다. 그리고 제가 했던 말을 기억을 못한다. 남들은 넘어진다고 생각할텐데 자주 쓰러진다. 잘 때는 CCTV처럼 화면이 보인다"고 설명했다.

남편은 "가장 큰 문제는 아내의 당뇨병이 아닐까 싶다. 아내가 말하는 손발이 저리거나 어지러운 증상이 당뇨의 증상과 매우 유사하다. 미안하지만 저는 무속 신앙과 관련된 거라고 생각하기 어렵고 아내가 건강관리를 못하는 것 같아 걱정이다"고 말했다. 의뢰인은 "당뇨가 귀신이 보일 때쯤 왔다. 남편은 당뇨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장훈은 "지금 볼 땐 점집이 아니라 병원에 가서 물어봐야 알 것 같다. 손발저리고 이런 건 당연히 당뇨가 있으니 그럴 수 있다"며 "귀신이 보이고 말고는 나중 문제이다. 섣불리 결정하기 전에 건강해지기 위한 노력을 해보면 어떨까 싶다. 당 관리 잘하고 운동한 다음 똑같은 현상이 보이는지 체크를 해봐라"라고 조언했다.

이수근도 "우리가 해줄 수 있는 이야기는 마침 몸이 안 좋을 때부터 현상이 나타났다고 하니 한 번 건강관리 열심히 해봐라. 이후에도 귀신이 보이면 그때 믿어달라라고 남편에게 말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