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이인규 회고록 출간에…“궤변이 진실로 둔갑할 수 없어”
이재명, 이인규 회고록 출간에…“궤변이 진실로 둔갑할 수 없어”
  • 승인 2023.03.19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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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TV 뉴스 캡처
사진=연합뉴스TV 뉴스 캡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수사책임자였던 이인규 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이 회고록을 출간한 것을 두고 "제 아무리 '유검무죄 무검유죄', '만사검통'의 시대가 됐다지만 궤변이 진실로 둔갑할 수 없다"는 비판을 쏟아냈다.

19일 세계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이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안하무인 검사왕국에 분개 합니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올렸다.

이 대표는 "검찰출신이 정부 요직을 차지하고 '검사아빠'가 계급이 되어버린 '검사왕국'이 되자 부정한 정치검사가 낯부끄러운 줄 모르고 고개를 내민다. 반성하고 자숙해도 모자랄 이인규 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이 회고록을 내더니 고인의 명예를 또 한 번 짓밟았다"고 분개했다.

특히 이 전 부장을 향해서 "공작수사를 벌이고 정치보복 여론재판과 망신주기에 몰두한 책임자"라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검찰은 안하무인 막 나가도 되는 프리패스라도 된다고 생각하나. 저들의 오만에 단호히 분개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이 대표는 "인륜과 도리를 저버린 자는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역사의 심판을 맞이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법조계에 따르면 이 전 부장은 오는 20일 조갑제닷컴을 통해 회고록을 출간한다.

이 전 부장은 이 책을 통해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이 노 전 대통령 재임 중 권양숙 여사에게 약 2억550만원 상당의 피아제 남녀 시계세트를 줬고, 이를 노 전 대통령에 대한 뇌물로 인정할 수 있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쳤다.

이 전 부장은 노 전 대통령 수사 당시 일화를 소개하며 당시 변호인으로 선임된 문재인 전 대통령이 무능했다고도 주장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