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FC, ‘유소년 선수 사망 사건’ 사과문 발표…“사죄 드린다”
김포FC, ‘유소년 선수 사망 사건’ 사과문 발표…“사죄 드린다”
  • 승인 2023.03.18 0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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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포FC 제공
사진=김포FC 제공

 

프로축구 김포FC가 유소년 선수 사망 사건과 관련해 사과문을 발표했다.

지난 17일 스포츠월드의 보도에 따르면 서영길 김포FC 대표이사는 이날 사과문을 통해 “고인이 된 선수와 유가족 분들께 깊은 위로와 사죄의 말씀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구단은 한국프로축구연맹 관련 규정에 의한 유소년 시스템 구축을 위해 2022년 1월 유소년 팀(U-18)을 창단했고 운영하던 중 같은 해 4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며 “관련 지도자 3인에 대한 비상대책위원회 의결 사항을 통해 관련자 조치를 취하고자 했으나 규정과 행정이라는 명목 하에 유족 분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또 서 대표이사는 “늦게나마 유족 분들의 뜻을 받들어 논란이 됐던 지도자 3명에 대해 직무정지 조치했다. 차후 엄정하게 대처해 철저하게 마무리하도록 하겠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현재 남아있는 다른 선수들의 지도를 위해 새로운 지도자 선임 및 유소년 선수 관리,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김포FC의 유소년 팀 소속 선수 A군은 지난해 4월 기숙사 건물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A군이 사망 전 SNS에 남긴 유서에는 코치 등 지도자들의 언어폭력과 동료들의 괴롭힘으로 인해 힘들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축구협회는 오는 20일 공정위원회를 열고 두 차례 심의 후 최종 징계를 확정할 방침이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