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글로리' 배우들 "가해자들 서열? 하도영이 가해자였다면? 1등은 박연진"
'더 글로리' 배우들 "가해자들 서열? 하도영이 가해자였다면? 1등은 박연진"
  • 승인 2023.03.18 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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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넷플릭스 코리아 공식 유튜브 채널 영상캡처
사진=넷플릭스 코리아 공식 유튜브 채널 영상캡처

'더 글로리' 배우들이 극 중 가해자 친구들의 서열을 정리했다.

17일 넷플릭스 코리아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하도영이 같은 고등학교에 다녔다면? 넷플릭스 토론회'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넷플릭스 토론회에서는 김건우(손명오), 김히어라(이사라), 박성훈(전재준) 차주영(최혜정), 정성일(하도영)이 참석해 드라마와 관련한 여러 주제를 놓고 밸런스게임을 펼쳤다.

첫 번째 주제는 '가해자 친구들 서열 정리'였다. 박성훈은 "1위가 연진이(임지연), 2위가 전재준, 3위가 이사라, 4위가 최혜정, 5위가 손명오라고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김건우는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했고, 다른 배우들도 동의한다는 의견을 냈다. 이때 정성일은 외부인(?)으로서 "왜 명오는 혜정이 밑이라고 생각하냐"고 질문을 던졌고, 차주영은 최혜정이 손명오보다 나은 점을 어필했다. 김히어라는 "내(이사라)가 가장 꼴찌가 아닐까 했다. 아무도 나를 위협적으로 생각하지 않더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정성일은 '하도영이 가해자 무리에 있었다면?'이라는 질문에 "연진, 재준, 사라와 같은 라인이었을 것 같다"고 했다. 김건우는 "그럼 1등"이라고 했지만 다른 배우들은 모두 거세게 반대했다. 차주영도 "우리 1등은 연진이야"라고 주장했다. 정성일은 "재준이와 많이 싸웠을 것 같다"고 했고, 극중 하도영이 전재준을 흠씬 두들겼던 것을 떠올리며 서열 1위로 등극했다.

'연진과 사라는 혜정을 친구라고 생각한다. 안 한다'도 의견이 나뉘었다. 김건우는 "오히려 혜정이는 생각 안 하고 연진과 사라는 장치로 이용하는 친구로 생각했을 것"이라고 했다. 

차주영은 "저는 제 친구들이라고 생각한다"고 했지만 김히어라는 "(혜정이는) 연진이와 명오의 친구라고 생각한다"는 일침을 가했다. 차주영은 "내 톡에 제일 빨리 무조건 답장해주는 게 사라이지 않냐"며 배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혜정은 재준을 사랑했다, 안 했다'라는 물음에도 "혜정이는 사랑이라고 생각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김히어라는 "사랑이라기보단 소유욕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차주영은 "시작은 순정일 수도 있지"라고 반박하다가 "혜정이의 사랑은 변질됐다"로 정리했다.

박성훈은 '연진과 재준이 서로 사랑했을까'라는 물음에 "재준이는 연진이를 사랑하는데 연진이는 사랑은 아닌 것 같다"고 했다. 정성일은 "가해자 다섯 명 관계는 다 필요에 의해서만 만나는 것 같다. 제3자 입장에서 보면 얘들이 하는 게 사랑이라고 볼 수 있을까 싶다"고 의문을 드러냈다. 김히어라는 "자꾸 우리를 그런 눈빛으로 보지 말라"고 했고, 박성훈도 "저희는 진심이었다"고 주장 했다. 

'예솔 엄마 대 동은(송혜교) 엄마 중 누가 더 나쁜 엄마일까'를 묻는 질문에는 "동은 엄마 "라며 만장일치로 입을 모았다. 박성훈은 "연진이는 딸을 아끼는 마음은 있지 않나"라며 "동은 엄마는 모성애가 결여돼있다. 어떻게 엄마까지 그러냐"고 혀를 내둘렀다. 정성일도 "동은이가 그랬다. 첫 번째 가해자는 엄마라고"라고 공감을 얻어냈다. 박성훈은 "동은이에게 좋은 어른이 있었다면 이런 상황까지는 안 왔을 것 같다"고 말했다. 

'동은을 향한 도영의 감정이 동정일까. 호감일까'에 대해 정성일은 "동정은 아니고 그 외 감정인 것 같다. (하도영은) 질문에 답이 있는 사람이었는데 던지는 질문마다 생각지도 못한 답을 해버리니까 '뭐지' 하는 거다"고 했다. 김히어라는 "호기심인 것 같다. 알고 싶고 대화해보고 싶은 느낌이지 않나"라고 정리했다.

'동은의 복수가 적당한가'라는 물음에 박성훈은 "적당한 복수라는 게 존재하지 않는 것 같다"고 했다. 차주영은 "배우들끼리 처음 대본 리딩 했을 때 저희가 가해자임에도 불구하고 저희가 당하는 복수가 부족하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했다. 

정성일은 "동은의 복수는 적당했다고 생각한다. 적어도 한 번씩 기회를 줬고 이후는 본인들의 선택이니까"라고 했다. 김건우는 "수치화할 수 없는 게 고통이 상대적인 거라"라고 문동은의 편에 섰다. 김히어라는 "적당히라는 표현이 틀린 것 같다. 최선의 선택이었다"는 결론을 내렸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