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교토의정서 탈퇴, “최대 온실가스 배출국 제어 못해”
캐나다 교토의정서 탈퇴, “최대 온실가스 배출국 제어 못해”
  • 승인 2011.12.13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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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피트 켄트 환경부 장관 ⓒ BBC 뉴스 화면 캡처

[SSTV l 최규철 인턴기자] 캐나다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국제기후변화 조약인 ‘교토의정서(Kyoto Protocol)’ 탈퇴를 발표했다.

영국 BBC를 비롯한 주요 외신은 13일(한국시각) “피터 켄트 캐나타 환경부 장관이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린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를 마치고 귀국한 뒤 캐나다의 교토의정서 공식 탈퇴를 선언했다”고 보도했다.

캐나다의 교토의정서 탈퇴 사실을 밝힌 켄트 장관은 “교토의정서는 전세계 기후변화를 막는 해결방안이 아니다. 교토의정서에서 공식 탈퇴하기 위한 법적 권리를 행사하겠다”고 밝혔다. 교토의정서 탈퇴는 캐나다가 처음이다.

이어 켄트 장관은 “교토의정서가 미국, 중국, 인도 등 세계 최대의 온실가스 배출국들을 제어하지 못해 의미가 없다”고 탈퇴 이유를 설명한 뒤 “전세계 모든 국가가 동참한다는 조건 하의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새 협약 체결은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캐나다의 교토의정서 탈퇴 이유로는 캐나다의 오일샌드 산업 성장 추진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 세계 석유보유국 3위인 캐나다는 온실가스 배출량이 높은 오일샌드 산업에서 매일 150만배럴 이상의 석유를 뽑아내고 있다.

한편, 교토의정서는 지난 1997년 12월 일본 교토에서 개최된 기후변화협약 제3차 당사국 총회에서 채택됐다. 하지만 주요 온실가스 배출국인 미국, 중국, 인도가 모두 규제 대상에서 빠져 사실상 효력이 없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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