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 김연자 "엑소팬들 덕분에 '아모르파티' 역주행…무당이라는 루머도 有"
'라스' 김연자 "엑소팬들 덕분에 '아모르파티' 역주행…무당이라는 루머도 有"
  • 승인 2023.03.16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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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캡처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캡처

가수 김연자가 '아모르파티' 역주행의 비결로 엑소 팬들을 꼽았다.

15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는 '텐션 폼 미쳤다' 특집으로 김연자, 배우 이미도, 개그우먼 신기루, 박세미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김연자는 "3년만에 일본 공연을 개최했다. 현지 팬들이 오랜만에 제가 오니까 혹시 일본 가사를 잊을까봐 걱정했다고 한다. 원래도 잘 잊는다. 다행히 완벽하게 끝냈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MC들은 "무대 위에서 보여주는 미친 텐션 때문에 루머가 돌았다던데"라며 궁금해했다. 김연자는 "저보고 무당이라고 한다"며 "무대만 딱 서면 마구 움직이고 뛰어다니니까 (그런 루머가 돌았던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한 번은 대통령 앞에서 공연하는데 너무 설치지 말고 얌전히 해야지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아모르파티' 노래가 시작하자마자 또 난리를 쳤다"고 말했다.

MC 김구라는 "실제로 영적인 걸 볼 줄 아시냐"라고 궁금해했다. 김연자는 "그럼 제가 여기 안 있는다. 노래만 부르면 그렇게 변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 김연자는 립싱크가 싫어 항상 라이브로 노래를 부른다고. 그는 "가끔 제가 들어도 CD처럼 들릴 때가 있다. 내가 들어도 이 정도인데 듣는 분들은 립싱크라고 착각하겠구나. 화가 난다. 저는 라이브를 하고 있는데. 라이브를 증명하기 위해 노래에 일부러 웃음을 추가한다"고 말했다.

엄청난 성량 덕분에 마이크는 거의 장식품 수준이라는 말에 "트로트 외의 노래에 도전하면서 소리를 지르게 되는데 손님들이 귀를 막았다. 그때부터 제가 조절하기 시작했다"고 해명(?)했다.

‘아모르 파티’가 4년만에 역주행한 계기로는 "2013년에 '아모르 파티'를 발매했는데 반응이 없었다. 빠르게 '밤열차'로 활동을 돌렸다. 4년 후에 갑자기 KBS 2TV '열린 음악회'에서 '아모르 파티'를 불러달라고 요청이 왔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드레스 입고 노래를 불렀다. 가사도 틀렸다"고 머쓱해했다.

이어 "바로 다음에 엑소가 나왔는데 엑소 팬이 SNS에 올려 이 노래를 40초만이라도 꼭 들어달라고 했다. 덕분에 4년만에 역주행했다"고 말했다.

엑소에 힘입어 대학축제 요정으로 등극한 김연자는 "대학 축제에 가고 싶었는데 '아모르 파티'로 갔다. 부산대 학생회장이 학생들에게 아이돌을 부르지 않아 욕을 많이 먹었다. 알고 보니 아이돌을 부르기에 너무 비싸니 저를 부른 것 같다. 전 고마운 마음에 부산대학교에 가서 불렀는데 반응이 너무 좋았다. 다음에 저를 또 불러줬다. 고마워서 다음에 장학금까지 기부했다"고 말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