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튀르키예 대지진 구호견 토백이 "현지서 머리 까질 정도로 예쁨 받아"
'유퀴즈' 튀르키예 대지진 구호견 토백이 "현지서 머리 까질 정도로 예쁨 받아"
  • 승인 2023.03.15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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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캡처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캡처

튀르키예 대지진 현장에 파견됐던 구호견 토백이가 건강한 모습으로 카메라 앞에 섰다.

15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내공:100' 특집에는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 현장에서 열흘간 구조 활동을 펼친 대한민국 해외 긴급 구호대 멤버 김철현 소방위, 김재근 상사, 안한별 사무관, 이기평 소방교가 출연했다.

지난 2023년 2월 6일 튀르키예 가지안테프에서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했다. 다음날 역대 최대 규모의 해외긴급구조대가 파견됐으며, 이들은 피해가 극심한 안타키아에서 10일간 구호 활동 후 귀환했다.

이날 이기평 소방교는 대원들 건강을 묻자 "가벼운 찰과상 제외하고 건강 이상은 없다"고 말했다. 토백이 아빠로 소개된 김철현 소방위는 화제를 모았던 구조건 토백이의 건강 상태에 대해 "오른발이 조금 베였는데 돌아오기 전 상처는 다 나았고 돌아와 건강검진 결과가 나왔는데 건강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들은 2월 7일 밤 10시 짧은 출정식을 마치고 튀르키예로 이동했다. 김재근 상사는 급하게 재난현장으로 향하며 "아내가 슬퍼했다. 딸아이가 하나 있는데 어린이집에 가있어 인사를 못하고 갔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김철현 소방위는 이동할 때 군 수송기 속 토백이에 대해 "아주 잘잤다"고 말했다. 유재석은 촬영 현장에서도 바닥과 혼연일체 돼있는 토백이를 바라보며 "지금 봐도 성격 자체가 여유가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김철현 소방위는 "토백이의 가장 큰 장점 같다. 작든, 크든 변화에도 큰 동요가 없다. 거기 가서도 튀르키예 분들이 예쁘다고 만져주셨다. 머리가 까질 정도로. 가만 있어도 지나가는 분마다 고맙다고 만지더라. 자꾸 만지니까 예민하게 굴 수 있는데 그냥 잤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재석은 조세호의 손길을 얌전히 받는 토백이를 보곤 "배를 긁어주니 조셉 쪽으로 돌아섰다"고 중계해 다시 한 번 폭소가 터졌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