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차주영이 학교 폭력에 대한 생각을 전하며, '더 글로리' 캐스팅 비화를 전했다.

15일 종로구 삼청동에서 넷플릭스 '더 글로리(극본 김은숙/연출 안길호)' 시리즈에 출연한 배우 차주영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극중 차주영은 박연진(임지연 역)과 함께 문동은(송혜교 역)에게 학교 폭력을 가하는 가해자 무리 중 스튜디어스 최혜정 역을 맡았다.

'더 글로리'가 학교 폭력을 다룬 만큼 사회적으로도 큰 이슈가 됐다. 이에 대해 차주영은 "사회적으로 좋은 영향, 선한 영향이 있다면 건강한 반응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사실관계 확인이 필요한 것에 대해서는 조심스럽지만, 이런 사건이 많이 있으니까 우리 드라마를 통해 전달됐어야만 했던 것들이 발현됐다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특히 차주영은 '더 글로리' 캐스팅 전 학교폭력 검증을 받았다고. 그는 "출연 전에 (학교폭력) 없는 것을 확인하고 캐스팅을 진행했다. 검증을 어떻게 했는지는 모르겠다"면서 "저는 개인적으로 불의를 보면 못 참는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자신은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성격이라고 고백했다. 그는 "저희는 누구나 다 의도했든 아니든 살면서 피해자 혹은 가해자가 되기도 하지 않나. 그런 것들을 들여다 보는 능력을 스스로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 글로리' 시즌2 공개와 함께 학교 폭력 의혹으로 논란이 됐던 안길호 PD에 대해 "내 이야기가 아니다 보니 조심스럽다"라고 말했다. 이어 학폭 등 사회적 논란에 대해 "피해를 입혔다면 용서를 구하는 작업이 꼭 필요하다. 잘못된 것은 바로잡고 벌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소신을 전했다.

한편, 차주영은 오는 25일 첫 방송되는 KBS 2TV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에서 비서실장 장세진 역으로 출연한다.

[뉴스인사이드 김은혜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