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격의 언니들' 서동주, '모태 오지라퍼' 고민 "모르는 사람에 돈도 빌려줘"
'진격의 언니들' 서동주, '모태 오지라퍼' 고민 "모르는 사람에 돈도 빌려줘"
  • 승인 2023.03.15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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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S '진격의 언니들-고민커트살롱' 방송캡처
사진=채널S '진격의 언니들-고민커트살롱' 방송캡처

서정희 딸 서동주가 모태 오지라퍼의 고민을 털어놨다.

14일 방송된 채널S '진격의 언니들-고민커트살롱'에서는 변호사 겸 방송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서동주가 출연했다.

서동주는 "엄마에게도 엄마 노릇을 하려고 한다. 엄마뿐만 아닌 주변 사람 모두에게 엄마 노릇을 한다. 주변에서 그만하라고 하는데 저는 싫지 않다. 그만둬야하냐"라며 언니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실제 서동주는 단골 카페에서 무상으로 아르바이트를 하는가 하면, 필라테스 선생님의 강아지를 무료로 돌봐줬다. 부동산 사장님 대신 부동산을 지키고 있는 등 동네 홍반장 같은 역할을 자처하고 있었다. 사사건건 주변을 챙긴다는 서동주에 장영란은 "바쁘실텐데 그게 되냐"며 우려했다.

서동주는 "연애할 때도 남자친구를 챙긴다. 이 사람이 나를 사귀고 떠나가도 이 추억을 좋게 생각했으면 좋겠다는 게 강하다. 그리고 이 관계에서 얻어가는 게 있으면 좋겠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어 "평소에 거절도 못 하는 편이다. SNS로 돈 빌려달라는 사람이 많았다 난 안 속을 거라 생각했는데 개인 신상을 보내며 부탁하길래 '오죽 절박했을까' 싶더라. 외면할 수 없는 상황에 돈을 빌려줬다"고 말했다.

이어 “차라리 돈을 주고 마음 편한 게 낫겠다고 생각했다. 당시 학생이라서 아르바이트로 모은 500만 원 보냈다"며 "거듭 감사하다더니 연락처를 줬다. 문자를 하고 지냈다. 한국에 간다고 하니 집에 오라고 해서 실제로 집을 방문한 적도 있다. 집을 방문하니 의외로 평범해 실존 인물이었다. 봤는데 똑같은 인물이 맞았다. 자녀도 맞았는데 단지 남편이 없다고 했는데 남편이 있었다. 거의 반 이혼 상태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계속 인연을 이어왔는데 또 응급실 갔다고 SOS를 보냈다. 그 병원 입원 상태 확인하니 거짓이었다 너무 충격적이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믿었는데 놀랐다. 그렇게 돈이 궁했구나 싶었다"며 사기를 당한 일화를 전했다.

서동주의 오지랖은 이해심에서 나왔다. 그는 "그나마 가족 중에 불같지 않은 사람이 저다. 가운데 역할을 많이 했다. 부모님과 대화, 동생과의 대화에서 중재를 많이 한 편이었다. 그렇게 하는 게 저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K-장녀의 면모도 드러냈다.

유밤암 투병 중인 모친 서정희에 대해 묻자 "현재 미국에서 할머니와 한 달간 요양중이다"며 "이번에 엄마 근처로 이사를 간다. 엄마를 자주 보고 챙겨줘야 마음이 편안하다. 엄마가 아프니 5분 안에 갈 수 있으면 마음이 편하다. 암이 걸렸다면 무너질 줄 알았는데 일상을 유지하려 노력하신다. 굉장히 강인한 엄마였다"고 존경심을 드러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