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인터뷰] 김예원 “마법의 스프, ‘라면스프’ 같은 연기자 되고 싶어요!”
[SS인터뷰] 김예원 “마법의 스프, ‘라면스프’ 같은 연기자 되고 싶어요!”
  • 승인 2011.12.06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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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스프’ 같은 연기자가 되고 싶다는 김예원 ⓒ SSTV 고대현 기자

<배우 김예원 인터뷰 영상 : 조성욱 PD>

[SSTV l 신영은 기자] 영화 ‘써니’에서는 소녀시대의 리더를, 드라마 ‘로맨스 타운’에서는 베트남 식모 뚜를 연기했다. 그리고 현재 tvN 월화드라마 ‘꽃미남 라면가게’에서는 배구선수 출신 고교 영어교사 동주를 맛깔나게 연기하고 있다. 혹자들은 “세 사람을 동일 인물이 연기한 거였어?”라고 놀라기도 한다. 그녀를 아는가? 바로 연기자 김예원이다.

최근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김예원을 만났다. 그녀는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꽃미남 라면가게’ 현장 분위기에 대해 “다들 좋은 분들이시고, 촬영하는 장면 장면마다 너무 재밌는 장면뿐이라서 웃음이 끊이질 않고 있어요. 힘들고 지쳐있다? 그런 분위기를 느껴본 적이 없네요”라고 설명했다.

   
‘라면스프’ 같은 연기자가 되고 싶다는 김예원 ⓒ SSTV 고대현 기자

# 나와 다른 동주, 확 지를 수 있어 좋아

김예원은 ‘꽃미남 라면가게’에서 엉뚱 ‘욱녀’ 양은비(이청아 분)의 배구 후배 동주 역을 맡았다. 세상을 냉철하게 바라보며 현실을 직시할 줄 아는 동주는 ‘연애’에 ‘연’자도 모르는 은비에게 ‘촌철살인’ 발언을 하며 은비의 연애코치로 활약하고 있다. 하지만 동주를 연기하는 그녀는 원래 냉철한 스타일은 아니라고.

“사회나 연애에 대해 누군가에게 가르칠 수 있는 경험이나 성격을 갖고 있지는 않아요. 동주는 저와는 많이 다른 캐릭터죠. 하지만 오히려 동주가 저와는 다른 면들을 많이 가지고 있기 때문에 연기하는 동안 확 지를 수 있어요. ‘내가 뭔가를 표현하고 있다’는 느낌이 와서 연기할 때 좋아요.”

많은 사람들은 김예원을 드라마 ‘로맨스타운’의 베트남 식모 ‘뚜’로 기억하고 있다. ‘뚜’가 워낙 강한 캐릭터였기 때문에 그녀가 ‘철밥통’ 고교 선생님으로의 이미지 변신에 성공하기란 쉽지 않았을 것이고 부담감도 컸을 것이다. 하지만 김예원은 베트남 식모 ‘뚜’에서 배구선수 출신 영어교사 ‘동주’ 역으로 완벽 변신에 성공했다.

“‘동주’ 캐릭터를 맡고나서 ‘어떻게 표현해야 살아있는 동주가 될 수 있을까’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어요. 일등 신붓감 ‘동주’는 굉장히 한정적인 캐릭터이면서도 특별한 캐릭터이기 때문에 확신이 늦게 왔죠. 배구 선수 출신의 터프함과 남자들을 대할 때의 애교스러운 면들, 동주의 양면적인 캐릭터에 확신이 섰어요.”

   
‘라면스프’ 같은 연기자가 되고 싶다는 김예원 ⓒ SSTV 고대현 기자

# 관객들 반응 '몸으로 느낄 수 있는' 뮤지컬 하고파

사실 김예원은 다재다능한 연기자다. 그녀는 드라마 ‘신기생뎐’, ‘매니’의 OST를 통해 자신의 노래 실력을 뽐냈다. 또한 2PM의 노래에 맞춰 다양한 댄스를 선보인 동영상이 공개되며 한 차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연기자 말고 가수로 데뷔할 생각을 했을 법도 하지만 연기를 먼저 하고 싶었다.

“굳이 제한 한다기 보다는 연기를 먼저 생각했어요. 연기를 하면서 슬쩍 가수를 하고 싶은 생각은 없어요. 지금은 그냥 음악 좋아하는 사람이고, 나중에 정말 제 음악을 보여줄 수 있고 사람들이 원할 때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죠. 섣부르게 가수를 하고 싶은 마음은 없고, 연기로 저를 알아주실 때까지 연기를 해보고 싶어요.”

가수로 앨범을 내는 일은 생각도 안 해봤다는 그녀는 기회가 닿는 데로 OST에 참여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특히 김예원은 춤과 노래, 그리고 연기 실력 모두 보여줄 수 있고, 여기에 더해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바로 느낄 수 있는 뮤지컬을 너무 해보고 싶다고.

“작년에 뮤지컬 ‘비처럼 음악처럼’에 출연한 적이 있어요. 직접 경험해보니 더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죠. 뮤지컬 ‘영웅’ 오디션을 보기도 했어요. ‘링링’ 역에 합격했다는 연락이 왔었는데 ‘영웅’에 출연하려면 뉴욕을 가야만 했죠. 아쉽게도 스케줄 때문에 ‘영웅’ 출연이 성사되지 못했어요. 그렇게 좋은 기회가 온다는 게 참 소중한 건데. 정말 기회가 되면 꼭 다시 작업하고 싶어요.”

   
‘라면스프’ 같은 연기자가 되고 싶다는 김예원 ⓒ SSTV 고대현 기자

# 2011년은 ‘연기자 김예원의 시작’

올 한 해 김예원은 배우로서 들을 수 있는 최고의 칭찬을 들었다. 사람들은 “베트남 사람 아니예요?”라는 질문을 할 정도로 신인 연기자 김예원의 연기력을 극찬했다. 2011년 연기자로서 많은 걸 이룬 그녀는 2011년 자신의 연기 생활에 몇 점의 점수를 줄까?

“아직은 점수를 매기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아직은 다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죠. 어쨌든 2011년이 저에게는 새로운 시작이고, 터닝 포인트이기도 하고, 오롯이 저를 드러낼 수 있는 한 해였다고 생각해요. 앞으로 평생 점수를 매기고 싶지 않아요. 2011년은 ‘연기자 김예원의 시작’이라는 의미로 남겨주고 앞으로 죽을 때까지 연기를 하고 싶어요.”

어떤 작품에 투하되든 김예원의 모습 그대로를 드러냄과 동시에 ‘환상의 맛’을 내며, 그 작품과 하나 될 수 있는 ‘라면스프’ 같은 연기자가 되고 싶다는 연기자 김예원. 앞으로의 작품에서 또 어떤 환상적인 연기로 대중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줄지 기대를 걸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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