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 추경호 부총리…“국내 영향 제한적”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 추경호 부총리…“국내 영향 제한적”
  • 승인 2023.03.14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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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뉴스 캡처
사진=MBC 뉴스 캡처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와 관련 "현 시점에서 SVB 사태의 여파를 예측하기 어렵다"며 "높은 경각심으로 상황을 예의주시 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추 부총리는 현재까지는 국내 금융시장 영향이 제한적인 양상이라고 평가했다.

14일 이코노믹리뷰의 보도에 따르면 추 부총리는 이날 서울 은행회관에서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이번 사태는 높은 수준의 인플레 대응을 위한 고강도 금융긴축이 지속되며 취약부문의 금융 불안이 불거져 나온 사례"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 금융시장은 전반적으로 안정을 유지하는 모습"이라며 "국내 금융기관은 자산부채 구조가 SVB와 상이해 일시 충격에 버틸 수 있는 기초체력이 있다"고 했다.

이어 추 부총리는 "국내은행 등 주요 금융기관 및 4대 공적연금, 한국투자공사, 우정사업본부 등 투자기관 등의 관련 은행에 대한 익스포저 규모도 상대적으로 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 단계에서 직접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국제금융시장 동향과 관련해 추 부총리는 "미국 국채 금리는 큰 폭으로 하락하고 이에 따라 달러는 약세를 보였고 주요 주가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다"며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지속하는 가운데 시장은 향후 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인상 속도가 완화할 것으로 기대했다"고 분석했다.

추 부총리는 "세계 경제가 인플레 통제 못한 상황에서 금융시스템 불안 요인까지 겹치며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배제 못하는 만큼 정부와 관계 기관은 한시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시장 불확실성에 대응해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관계기관 합동 점검체계를 24시간 가동해 모니터링하고 금융시스템 취약요인을 지속 점검 보완하며 필요시 관계시장 공조 아래 시장안정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