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 타이어 40만 개 전소…공장 가동 중단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 타이어 40만 개 전소…공장 가동 중단
  • 승인 2023.03.14 08: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KBS 뉴스 캡처
사진=KBS 뉴스 캡처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는 지난 12일 발생한 대전공장 화재로 대전공장 가동을 중단했다고 공시했다.

지난 13일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화재가 발생한 2공장을 포함해 대전공장 전체 가동이 중단됐으며 생산 재개 예정일은 미정이다.

전날 오후 10시 9분께 대전시 대덕구 목상동 한국타이어 대전 2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대전공장 8만7천여㎡가 전소됐고, 2공장 물류동 내에 있던 40만개의 타이어 제품이 모두 탔다.

당시 공장 안에 있던 작업자 10명이 연기 흡입으로 병원으로 이송됐고 소방대원 1명도 발목 등을 다쳐 치료받았다.

소방당국은 인접 지역 인력과 장비까지 동원한 대응 3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작업을 벌여 13시간 만에 주된 불길을 잡는 초진을 완료했다.

화재는 대전공장 북쪽 2공장 가운데 위치한 가류공정(타이어 반제품을 성형한 뒤 열을 가해 찌는 공정)에서 발생해 이후 2공장의 물류동과 원료공장까지 확대됐다. 물류동에 보관된 제품 약 40만개도 모두 화재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타이어는 "현재 사고 경위 및 피해상황을 확인 중이며, 경영진을 포함한 임직원이 조속한 사고 수습 및 복구를 통해 손실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타이어는 정확한 피해 규모 등을 파악한 뒤 국내외 다른 생산거점으로 물량을 분산하는 등 대책을 시행할 예정이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