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정 고무신’ 만화가 이우영, 사망…“최근 저작권 소송으로 힘들어해”
‘검정 고무신’ 만화가 이우영, 사망…“최근 저작권 소송으로 힘들어해”
  • 승인 2023.03.13 0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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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TV 뉴스 캡처
사진=연합뉴스TV 뉴스 캡처

 

만화 ‘검정 고무신’ 그림 작가인 만화가 이우영(51)씨가 세상을 떠났다.

13일 조선일보는 인천 강화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7시쯤 인천시 강화군 선원면 자택 방문이 잠긴 채 기척이 없자 가족이 경찰에 신고했고 이 씨는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유족들은 “최근 저작권 소송으로 힘들어했다”고 전했다.

이씨는 ‘검정 고무신’ 사업권 계약을 맺은 형설앤 측으로부터 협의 없이 다른 곳에 만화를 그렸다며 2019년 고소당한 바 있다.

고인은 “원작자가 원작 그림을 그릴 수 없도록 하려는 재판”이라며 “이 재판이 내 어리석은 선택에서 시작됐다고 자책해 이름에서 ‘우’자를 빼 개명까지 했다”는 내용의 진술서를 지난달 법정에 제출했다.

이 소송은 1심이 진행 중이었다.

한편 ‘검정 고무신’은 1960년대 서울을 배경으로 초등학생 기영이 가족 이야기를 코믹하게 그려내며 1992년부터 2006년까지 연재됐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