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텀싱어4' 월드클래스 카운터테너 이동규의 도전 "돌파구가 필요했다"
'팬텀싱어4' 월드클래스 카운터테너 이동규의 도전 "돌파구가 필요했다"
  • 승인 2023.03.11 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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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팬텀싱어4' 방송캡처
사진=JTBC '팬텀싱어4' 방송캡처

월드클래스 성악가가 '팬텀싱어4' 문을 두드렸다.

10일 방송된 JTBC '팬텀싱어4'에서는 세계적인 카운터테너 이동규가 참가자로 등장해 놀라움을 안겼다.

심사위원 손혜수는 그를 보자마자 안절부절하지 못했다. MC 전현무가 "아는 분이냐"라고 물었고, 이동규를 향해 "오랜만이다"라고 인사를 건넸다.

손혜수는 "예전에 국립오페라단에서 같이 오페라 공연도 했었다. 카운터테너로 우리나라에서 초대 창시자 같은 분이다. 커리어도 엄청나다. 근데 여기 왜 오셨냐"라고 궁금해했다.

실제 이동규가 등장하자 참가자들이 술렁였다. 그는 "제가 26년 넘게 노래를 하고 다녔다. 초기에는 정말 희열을 느끼면서 노래했는데 어렸을 때부터 가졌던 꿈, 목표를 너무 일찍 다 이룬 거다. 음악적인 도전, 돌파구가 필요한 이 시기에 시즌4가 나온다고 하더라. 설렜다. 도전하고 싶은 욕망이 막 치밀었다"라며 참가 이유를 밝혔다.

무대에 오른 이동규는 오페라 '카르멘'의 '하바네라'를 열창했다. 오랜 기간 다져진 실력으로 경연이 아닌 공연을 펼쳤다. 무대가 끝나자마자 감탄이 쏟아졌다.

심사위원 윤종신은 "심사표에 O, X 표시하는 게 있는데 여기에 볼펜을 든 게 무안할 정도"라며 "내가 여기에 무슨 표시를 하나 이런 생각이 들었다. 와주셔서 감사하다"고 극찬했다. 심사위원 김문정 역시 "이런 귀한 분들의 소리를 라이브로 듣는 것 자체가 '팬텀싱어'에서 받는 가장 큰 선물이 아닌가 싶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베테랑이어서 젊은 참가자들과 어울릴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점은 남았지만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