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측근 벌써 다섯번째...前 비서실장 전 모씨, 유서에 이 대표 언급
이재명 측근 벌써 다섯번째...前 비서실장 전 모씨, 유서에 이 대표 언급
  • 승인 2023.03.10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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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TN 뉴스 캡처

10일 YTN에 따르면 9일 오후 숨진 채 발견된 민주당 이재명 대표 경기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의 유서에 이 대표가 언급된 것으로 확인됐다.

YTN은 이날 "이 대표 비서실장이던 전 모 씨가 자택에 남긴 6쪽 분량의 유서에 이 대표와 관련한 내용이 담긴 거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유서 내용과 유족 조사를 바탕으로 전 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전 씨는 이 대표 성남시장 시절 행정기획조정실장과 비서실장을 지냈고 경기도지사 당선 뒤에는 초대 비서실장을 역임했으며, 이 대표의 최측근으로 꼽힌다.

전 씨는 지난해 말 성남 FC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쌍방울 관련 의혹 및 경기주택도시공사, 즉 GH 의혹으로는 수사기관의 조사를 받은 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검찰이 수사 중인 이 대표 혐의와 관련 그의 주변 인물이 사망한 사례는 이번이 벌써 5번째다.

2021년 12월10일에는 대장동 의혹 관련해 뒷돈을 챙긴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던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이, 열흘 뒤인 12월 21일에는 대장동 개발의 실무 책임을 맡았던 김문기 전 성남도개공 개발1처장이 극단적 선택으로 세상을 떠났다.

또 2022년 1월12일에는 이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처음 제보한 시민단체 대표가 서울의 한 모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같은 해 7월26일에는 이 대표의 배우자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의 핵심 인물 배아무개씨의 지인인 40대가 극단 선택으로 숨을 거뒀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으면 자살 예방 핫라인 ☎ 1577-0199, 희망의 전화 ☎ 129, 생명의 전화 ☎ 1588-9191, 청소년 전화 ☎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