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황교안 회동, 국민의 힘 당대표 후보 김기현…“사퇴해야 한다”
안철수-황교안 회동, 국민의 힘 당대표 후보 김기현…“사퇴해야 한다”
  • 승인 2023.03.08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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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뉴스 캡처
사진=MBC 뉴스 캡처

 

안철수·황교안 국민의 힘 당대표 후보가 대통령실 경선 개입 의혹과 관련해 김기현 후보가 사퇴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지난 7일 뉴시스의 보도에 따르면 두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1시간 가량 오찬 회동에 나서 대통령실 경선 개입 의혹 등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문제의식을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같은 날 오후 2시30분 국회 소통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황 후보는 오찬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갑자기 우리 둘이 만나서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누게 됐다"며 "김기현 후보가 당대표가 되면 당도 망가지고 대통령도 힘들어지고 정말 어렵다. ‘그렇게 해선 안 된다’라고 계속 김기현 후보의 사퇴를 촉구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얼마 안 있어서 안철수 후보도 같은 얘기를 하셨다"며 "그 이외에도 김기현 후보와 관련된 치명적인 얘기들이 폭로되고 이러면서 정말 이렇게 해선 안 되겠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또 그는 "나라의 미래를 위해 아주 유익한 얘기를 나눴다"고도 말했다.

안 후보는 "오늘 선배님과 여러 가지 말씀을 나누면서 지금 현재 우리나라가 처해있는 상황, 그리고 극복해야 할 여소야대 상황, 이런 부분에 대한 말씀을 많이 나눴다"며 "특히 전당대회가 사실은 당원들의 축제의 장이 돼야 하는데 여러 가지 정말 있어선 안 될 일로 얼룩져있지 않나. 울산의 땅 문제를 포함한 문제들이 아직도 해결되지 않는 문제가 많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오늘 말씀 나눈 얘기는 정말 우리나라 미래를 위해 또 우리 국민의 힘을 위해, 국가를 위해, 국민을 위해 김기현 후보는 사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