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일전…지명타자 유력
오타니,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일전…지명타자 유력
  • 승인 2023.03.08 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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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뉴스 캡처
사진=MBC 뉴스 캡처

 

오는 10일 열리는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과 일본의 경기가 주목 받고 있다.

8일 동아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일본 언론들이 예상하는 자국 대표 팀의 한국전 선발 투수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의 베테랑 투수 다루빗슈 유다.

투타를 겸업하는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는 9일 중국전 선발 등판이 유력하며 10일 한국전에는 지명타자로 나설 전망이다.

오타니는 6일 한신과의 평가전에서 연타석 3점 홈런을 때리며 좋은 타격감을 보이고 있다.

한국은 9일 호주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호주만 넘으면 8강 진출을 사실상 확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호주 전에서 승리한 뒤 좀 더 편하게 10일 일본전에 전력투구하겠다는 것이다.

호주전 선발 투수는 고영표(KT)가 확정적이다. 투수 중 유일하게 고영표만 6, 7일 일본 팀들과의 평가전에 등판하지 않았다.

고영표는 호주 타자들이 좀처럼 상대해 보지 못한 사이드암 투수인 데다 미국 전지훈련 때부터 꾸준히 안정적인 투구 내용을 보여 왔다.

3일 국내에서 열린 SSG 퓨처스팀(2군)과의 연습경기에서도 3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최종 준비를 마쳤다.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왼손 에이스들인 김광현(SSG)과 양현종(KIA)은 중요한 순간 중간 계투로 뒤를 받친다.

이번 대회 규정에 따라 조별리그에서는 투수 한 명이 경기당 최대 65개까지만 공을 던질 수 있다.

고영표의 뒤를 이을 불펜 투수들이 선발 투수 못지않게 중요하다.

김광현은 6일 오릭스와의 평가전에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1과 3분의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고 같은 경기에 4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양현종도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한국은 7일 한신 전에서 타선도 베스트 라인업을 가동하며 최종 점검을 마쳤다.

전날 오릭스에 2-4로 졌던 한국은 한결 나아진 경기력으로 7-4로 역전승했다.

이강철 감독은 “대회를 앞두고 마지막 경기를 이겨 좋은 분위기 속에 도쿄로 가게 됐다”며 “이제 모든 준비는 끝났다”고 말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