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격의 언니들' 유깻잎 "유년 시절 학폭 당해…주먹으로 맞아 눈이 '짝짝이' 됐다"
'진격의 언니들' 유깻잎 "유년 시절 학폭 당해…주먹으로 맞아 눈이 '짝짝이' 됐다"
  • 승인 2023.03.08 02: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채널S '진격의 언니들' 방송캡처
사진=채널S '진격의 언니들' 방송캡처

뷰티크레이터 유깻잎이 학교폭력을 당한 사실을 밝혔다.

7일 방송된 채널S '진격의 언니들'에는 유깻잎이 게스트로 출연해 언니들에게 고민을 털어놨다.

이날 유깻잎은 "유년 시절에 학교 폭력을 심하게 당해서 피해의식이 남아 있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그는 "중학교 1학년 때 처음 당했다. 고등학교 될 때까지 계속 연달아서 당했다. 한 무리가 아니라 세 무리여서 이게 내 탓일까 자책을 많이 했다. 사람 만나는 것도 너무 힘들고 친구를 만드는 것도 어려웠다"고 말했다.

유깻잎은 따돌림이 시작된 계기에 대해 "제가 축구부 남자애를 혼자 좋아했는데 일진도 그 남자 아이를 좋아했다. 내가 일기장 같은 데 그 남자 이름을 조그맣게 적어놓은 것을 그 아이가 발견하면서 시작됐다"고 말했다.

그는 따돌림 방식에 대해 "항상 데리고 다니면서 사소한 일에 트집을 잡았다. 그리고 매점에 가면 무조건 따라왔다. 매점을 그 뒤로 한 번도 못 갔다. 따라오고 돈도 뜯으려고 했다. 괴롭힘이 나날이 심해져서 그 친구를 학교폭력으로 신고했다. 처음이라서 경고로 끝났는데 멈출 수가 없어서 한 번 더 신고를 하니까 그 친구가 강제 전학을 갔다. 그런데 남아있는 친구들이 더 심하게 괴롭혔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예 대놓고 모욕적인 말을 하기 시작했다. 반 친구들에게까지 압박을 줬다. 반도 교실도 달랐지만 쉬는 시간이면 다 같이 모였다. 화장실까지 쫓아왔다. 무서워서 화장실에서 못 나갔다. 눈빛이 마음에 안 든다고 뺨을 이유 없이 맞기도 했다. 화장실에 몰아넣고 물 뿌린 다음 웃기도 했다. 침까지 뱉었다. 저한테"라고 피해 사실을 전했다.

유깻잎은 "한 번 더 신고했는데 선생님이 '강제 전학도 했는데 이쯤 되면 네 문제 아니냐'고 했다. 엄마한테 호소했더니 엄마도 마찬가지였다. 네가 잘못한 거 아니냐고. 그때 진짜 많이 울었고 그 뒤로 엄마랑 대화를 안 했다"고 마음의 상처를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는 "학교가 무서워서 가지 않게 됐다. 이후 어릴 적 친구들과 어울리기 시작했다. 전 정말 친하다고 생각했다. 그 중 친구 하나가 남자친구와 헤어져는데 저 때문이라고 했다. 저는 그 남자애를 봐도 인사만 하고 개인적으로 단 한 번도 연락을 안 했다. 그것도 안 믿어주더니 네가 꼬셨다고 했다. 그 뒤로는 폭력이 정말 심해졌다. 집에서도 맞을 정도였다. 단짝 친구였던 무리가 갑자기 우리 집에 들어왔다. 방까지 따라와 머리를 쥐어 뜯고 때리고 욕하고 제 방 물건까지 뒤집었다"고 고백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눈을 주먹으로 맞은 적이 있는데 핏줄이 터져서 빨개진 적이 있었다. 너무 티가 나니까 집을 안 보내줬다. 신고할까봐. 그래서 친구 집에 몇 박 몇 일 있었다. 그리고 붓기가 가라앉으면서 눈 크기가 짝짝이가 됐다"며 "전학을 멀리 갔는데 때렸던 친구들이 쫓아왔다. 전학 가서 친구들과 잘 지냈는데 거기 친구 중에 한 명한테 전화를 하고 유언비어를 퍼뜨렸다. 저를 때리지는 아니었는데 경멸하는 눈빛으로 쳐다봤다. 결국 무서워서 학교를 못 다녔다. 중학교, 고등학교를 검정고시로 나왔다"고 말했다.

유깻잎은 성인이 된 후 가해자에 대해 "한 친구와 성인 때 만났는데 미안하다고, 그때는 철이 없었다고 가볍게 넘어갔다. 심지어 자기가 어떻게 괴롭혔는지 생각도 못했다. 또 그때 전학 갔던 친구는 알고 보니 내 지인과 아는 사이였는데 '너 유깻잎 아냐. 내가 학교 폭력을 가했다'고 자랑거리처럼 말했다고 했다"고 말해 공분을 자아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