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트롯맨' 신성, 무명 시절 떠올리며 눈물 "출연 사기+우승상금 못 받기도"
'불타는 트롯맨' 신성, 무명 시절 떠올리며 눈물 "출연 사기+우승상금 못 받기도"
  • 승인 2023.03.07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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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불타는 트롯맨' 방송캡처
사진=MBN '불타는 트롯맨' 방송캡처

가수 신성이 오랜 무명시절을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혔다.

7일 방송된 MBN '불타는 트롯맨'에서는 김중연, 신성, 에녹, 공훈, 손태진, 박민수, 민수현 등 톱7의 최종 결승전이 진행됐다.

이날 신성은 결승을 앞두고 본가 충남 예산을 찾았다. 현수막부터 등신대, 꽃목걸이까지 준비한 대가족의 모습에 웃음을 터뜨렸다. 어머니의 정성이 가득한 밥상을 차려줬다.

그러나 가족은 '불타는 트롯맨'에서 신성을 제외한 1위로 에녹을 선택해 웃음을 자아냈다. 신성은 "신기한 게 에녹 형도 시골에 갔더니 부모님께서 나를 찍으셨다더라"라고 말했다.

신성은 가족을 위해 고가의 과일을 사왔다. 어머니는 아들의 무명 시절을 떠올리며 "일반 직장에 다니면서도 (가수) 집착을 못 놨다. 마음을 못 잡길래 하루는 불러서 이야기했다. 노래를 하든, 직장을 다니든 하나만 선택하라고 했다. 그랬더니 얼른 직장을 그만두더라. 근데 잘 되지는 않고 내가 괜히 그 말을 했나 후회도 했다"고 과거를 전했다.

이어 "가요제 나갔을 때 우승했는데 상금으로 300만 원 준다는 것도 못 받아서 부산까지 쫓아갔는데도 못 받았다. 또 '가요무대' 올려준다고 400만 원 달라는 거 깎아서 300만 원 보냈지 않았나"라고 서러웠던 무명 시절을 언급했다.

신성은 "나는 말리고 싶었는데 이미 입금을 했다더라"라며 출연 사기를 당했던 과거 생각에 눈물을 보였다. 신성의 누나는 "부모님 입장에서는 TV도 못 나오니까 출연하고 싶어서 당연히 그러신 거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신성은 결승 2차전에서 인생곡으로 배호의 '누가 울어'를 선곡했다. 연예인 대표단 김용임은 "무명의 설움 저도 다 겪었다. 오늘의 울부짖는 소리는 앞으로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는 가수라 들렸다"며 "그런 무명의 시간을 겪었기 때문에 지금 이런 순간도 오는거 같다. 잘하셨다"고 그를 응원했다. 김용임의 말에 신성은 눈물을 터트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연예인 대표단은 신성의 진정성 높은 무대에게 65점 만점에 56점을 줬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