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인종 차별한 첼시 팬, 3년간 축구장 입장 금지…서경덕 교수 “의미 있는 조치”
손흥민 인종 차별한 첼시 팬, 3년간 축구장 입장 금지…서경덕 교수 “의미 있는 조치”
  • 승인 2023.03.04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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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경덕 인스타그램
사진=서경덕 인스타그램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하는 손흥민(31, 토트넘)에게 인종 차별을 한 첼시 팬이 벌금과 함께 축구장 입장 금지 처분을 받았다.

지난 3일 매일경제는 영국 ‘풋볼런던’은 시티 오브 런던 치안법원이 30세 남성에게 3년간 축구 관람 금지 명령과 함께 벌금 726파운드(113만원)를 부과했다고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고 전했다.

이 남성은 지난해 8월15일 영국 런던 스탬퍼드브리지에서 열린 첼시 대 토트넘 경기를 보다 손흥민에게 인종차별적 제스처를 취했다.

코너킥을 차기 위해 관중석 쪽으로 다가오는 손흥민을 향해 눈을 옆으로 찢는 행위를 했다. 이 동작은 아시아인에 대한 인종차별로 여겨진다.

해당 장면이 소셜미디어(SNS)에 퍼지면서 인종차별 논란이 일었다.

당시 첼시 구단은 성명을 통해 “모든 차별 행위를 혐오스럽게 여긴다”며 “현재 조사가 이뤄지고 있으며 누군지 확인되면 강력한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첼시 구단은 티켓 소지자 신원을 확인한 뒤에는 첼시 홈구장 무기한 출입 금지 조치를 내렸다.

한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이와 관련해 “아주 의미 있는 조치”라며 “유럽 축구리그에서 자주 일어났던 인종차별에 대한 좋은 선례가 될 것”이라고 환영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