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숙, 父가 8년 전 준 대학원비 먹튀 발각 "생활비 필요해서 그랬다" 사과('홍김동전')
김숙, 父가 8년 전 준 대학원비 먹튀 발각 "생활비 필요해서 그랬다" 사과('홍김동전')
  • 승인 2023.03.03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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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2 '홍김동전' 캡처

'홍김동전' 방송인 김숙(48)의 아버지가 편지로 멤버들을 웃고 울게 했다.

지난 2일 방송된 KBS2 '홍김동전'에서는 홍진경, 김숙, 조세호, 주우재, 우영이 톱스타와 매니저로 역할을 나눠 활동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하루를 바쁘게 보낸 이들은 방송 말미 각자의 가족이 보낸 편지를 읽고는 감동을 주체하지 못했다.

멤버들 중 가장 마지막으로 편지를 보게 된 김숙은 자신에게 도착한 아버지의 편지를 열어보기도 전에 울먹이는 모습을 보였다. 86세 고령의 아버지가 전한 네 장에 달하는 손 편지는 감동의 연속이었다.

김숙의 아버지는 편지에서 "귀염둥이 막둥이. 한동안 TV에 나오지 않길래 (고향으로) 내려오라고 했더니 시집가는 것보다 개그맨 되는 게 쉬울 것 같다며 연락을 두절하지 않았느냐. 그때 네가 부모 말 안 듣길 잘했다"고 말하며 기특해했다.

이어 "너희 엄마가 돌아가시기 몇 년 전에 네가 그토록 갖고 싶어 했던 피아노를 못 사준 게 마음이 걸린다고 했다. 지금이라도 갖고 싶으면 연락해라. 돈 부쳐주마"라며 "막둥아 영원히 사랑한다"라고 해 김숙을 울컥하게 했다.

하지만 반전이 남아 있었다. 김숙의 아버지는 "그런데 몇 년 전 대학원에 간다고 해서 학비를 보냈는데, 졸업했다는 소식이 없다"며 김숙의 해명을 요구했다. 이에 김숙은 "당시에 돈이 좀 필요했다. 8년 전 생활비가 없어서 그랬다. 아버지가 그걸 다 기억하시는구나"라며 사과했다.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