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김동전' 김숙, 父 대학원 학비 해명 요구에 "8년전 생활비 필요해 거짓말"
'홍김동전' 김숙, 父 대학원 학비 해명 요구에 "8년전 생활비 필요해 거짓말"
  • 승인 2023.03.03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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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2TV '홍김동전' 방송캡처
사진=KBS 2TV '홍김동전' 방송캡처

개그우먼 김숙이 아버지의 편지를 보고 눈물을 보였다. 

2일 방송된 KBS 2TV '홍김동전'에서는 김숙, 홍진경, 주우재, 조세호, 장우영의 부모님이 보낸 편지가 공개됐다. 

이날 김숙은 아버지의 편지를 보자 "이걸 어떻게 받았나"며 깜짝 놀랐다. 앞서 그는 "아버지가 연세가 좀 있다. 86세니까"라고 걱정하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 

김숙은 아버지와의 관계에 대해 "무뚝뚝하다. 경상도 아니냐. 말하지 않아도 다 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김숙의 아버지는 4장이나 손편지를 남기며 딸을 향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김숙의 아버지는 편지를 통해 과거 김숙이 공채 개그맨이 됐다는 소식에 기뻤다는 마음을 전했다. 또 딸이 방송에 나오지 않아 부산으로 내려오라고 이야기했던 일을 전하며 "내려오라고 했더니 내려와서 시집가는 것보다 개그맨 하는 게 더 쉬울 것 같다고 안 내려왔다"라 "그때 아버지 말 안 듣길 참 잘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숙의 아버지는 '어머니가 돌아가시기 전에 피아노를 못 사준 게 미안했다. 지금이라도 배우고 싶으면 돈을 보내주겠다'고 해 감동을 안겼다.  

마지막으로 추신으로 '대학원에 간다고 해서 학비를 보냈는데 아직도 졸업했단 소식이 없냐. 해명이 필요하다'고 글을 남겼다. 김숙은 "돈이 좀 필요했다. 대학원에 가고 싶다고 했다"며 "8년 전에 생활비가 없을 때였다. 아버지는 대학원에 나온 줄 아신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