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인터뷰] ‘여신의 귀환’ 소녀시대 “걸그룹 전쟁? 오히려 기뻐요!”
[SS인터뷰] ‘여신의 귀환’ 소녀시대 “걸그룹 전쟁? 오히려 기뻐요!”
  • 승인 2011.10.18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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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보이즈'로 팬들 곁에 돌아온 소녀시대 ⓒ SM엔터테인먼트

[SSTV l 이금준 기자] “소녀들의 시대로 만들겠다는 바람이 이뤄졌어요!”

진정 ‘여신의 귀환’이다. 한국을 ‘지(Gee)’와 ‘훗(Hoot)’의 열풍으로 몰아넣었던, 그리고 아시아를 넘어 유럽, 미주까지 K-POP 바람을 일으켰던 소녀시대가 약 11개월 만에 드디어 국내 팬들 곁을 찾아왔다.

앞서 소녀시대가 싱글 앨범을 통해 갖은 매력을 하나씩 팬들 앞에 공개했다면 이번에는 한 번에 이들의 여러 개성을 눌러 담았다. 톡톡 튀는 12곡이 살아 숨 쉬는 이번 정규 3집 앨범은 오랫동안 기다려 준 팬들을 향한 ‘종합 선물 세트’인 셈이다.

세 번째 정규 앨범인 만큼 활동에 임하는 소녀시대의 각오는 남다르다. 더욱 성장한 자신들의 모습과 한결 성숙해진 매력으로 팬들의 마음을 다시 한 번 사로잡겠다는 것. 아홉 소녀들은 팬들을 만날 기대에 부풀어 있다.

이번 소녀시대의 앨범은 스케일에서부터 이전과는 달라졌다. 유영진, 김영후, hitchhiker, Kenzie, 황성제 등 내로라하는 이들이 힘을 합친 것은 물론 마이클 잭슨의 프로듀서였던 테디 라일리가 앨범에 직접 참여해 무게감을 실었다.

타이틀곡 ‘더 보이즈(The Boys)’는 지금까지의 소녀시대 음악과는 궤를 달리한다. 소위 말하는 ‘후크송’을 벗어나 한결 독창적이고 새로운 사운드를 새롭게 만들어 냈다. 멤버들 또한 이러한 음악적 변화를 환영하고 있다.

“새로운 음악에 도전한다는 것은 항상 설레는 일인 것 같아요. 지금까지 보여주지 않았던 노래라 잘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도전에 의미를 두고 나니 저희의 달라진 모습을 빨리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에 힘을 낼 수 있었습니다.”(서현)

   
'더 보이즈'로 팬들 곁에 돌아온 소녀시대 ⓒ SM엔터테인먼트

소녀시대는 이러한 힘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 공략 준비를 마친 상태다. 테디 라일리가 참여한 타이틀 곡 ‘더 보이즈’는 아이튠즈 등을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됨은 물론 미국 유니버설 뮤직 산하의 메이저 레이블 인터스코프 레코즈를 통해 맥시싱글도 출시한다.

“세계적인 프로듀서라 다소 대하기 어렵지 않을까 했는데 오히려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어주셨습니다.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녹음을 했어요. 심지어 스튜디오에서 같이 노래와 춤을 즐기기도 했다니까요.”(태연)

한층 성장한 소녀시대를 담아낸 앨범인 만큼 직접적인 참여도도 그 어느 때보다 높았다. 멤버들은 각자의 의상, 메이크업, 헤어 스타일링에 적극적 의사를 표현, 자신들의 매력을 이끌어내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이 뿐만이 아니다. 수영은 첫 작사 곡 ‘봄날’을 통해 음악적 역량을 드러냈다. 사랑에 빠진 소녀의 설렘과 기쁨을 잔잔하게 담아낸 수영의 가사는 아름답고 서정적인 멜로디와 어우러져 소녀시대의 풍부해진 감성을 느끼게 한다.

“봄날처럼 따뜻한 사랑을 주는 존재가 있으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갖고 가사를 썼습니다. 처음이라 부족한 점이 너무 많았죠. 녹음 당일까지 수정을 해서 멤버들도 부르기 힘들었을 것 같아서 미안해요. 제 첫 도전이 앨범에 들어갈 수 있게 돼 즐겁습니다.”(수영)

색달라진 소녀시대. 이들은 이렇게 한층 성장한 모습으로 우리 곁에 다가섰다. 언제나 도전과 모험을 즐겼던 소녀시대지만 어느 정도의 부담감은 당연히 있었을 터. 하지만 이들은 그러한 마음을 자신감으로 극복해 냈다.

“새로운 시도를 좋아하지만 부담이 없었다면 거짓말이에요. 그러나 노력 끝에 완성시킨 우리의 음악을 듣고 나니 자신감이 부쩍 솟았고 이제는 기대감이 더욱 앞서고 있어요. 저희 스스로도 소녀시대가 어디까지 변화할지 궁금할 정도에요.”(태연)

   
'더 보이즈'로 팬들 곁에 돌아온 소녀시대 ⓒ SM엔터테인먼트

소녀시대가 컴백하는 지금의 가요계 상황은 ‘걸그룹 전쟁’이라는 말이 과하지 않을 정도다. 브라운아이드걸스가 ‘식스센스’로 팬들을 만났고 시크릿이 같은 시기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라이벌로 불리는 원더걸스도 새 앨범 발표를 앞두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소녀시대는 미소를 잃지 않았다. 오히려 다른 걸그룹들의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못했다. 소녀시대에게 이들과의 경쟁이란 또 다른 의미의 자극제이자 즐거움이기도 했다.

“쟁쟁한 걸그룹들과 같은 시기에 활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시는 분들도 멋진 가수들이 가득 나왔을 때 즐겁고 재미있을 것 같아요. 그 자리에 저희 소녀시대가 함께할 수 있어서 기뻐요. 이번에도 모든 가수들과 함께 멋진 활동을 보여드릴게요.”(티파니)

“다른 훌륭한 가수들의 무대를 본다는 것 자체가 즐거워요. 원더걸스는 워낙 실력이 좋은 분들이라 빨리 보고 싶고 다른 후배들의 무대도 직접 눈으로 만나고 싶습니다. 마치 해외 가수들의 콘서트를 보기 전 설렘 같은 것이 있어요.”(수영)

이러한 분위기는 소녀시대의 소원이기도 했다. 데뷔 초 이들은 자신들의 그룹명처럼 소녀들의 시대를 바라고, 또 꿈꿔왔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소녀시대는 하나의 목표를 이뤄낸 셈이다.

“요즘 등장하는 다른 걸그룹들이 굉장한 파워를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소녀의 시대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갖고 시작했는데 실제로 걸그룹이 지금의 가요계를 이끌게 된 거죠. 그만큼 더 소녀시대가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돼요.”(서현)

소녀시대는 한층 달라진 위상으로 국내 팬들 앞에 다시 섰다. 그리고 이들은 자신들의 곁을 지켜왔던 팬들과 새로운 활동을 앞둔 두근거림을 공유하고 있다.

“이번 앨범을 하루 빨리 팬들에게 보여드리고 싶어요. 오래 오래 듣고 좋아해 주실 곡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을 위한 선물과도 같은 앨범이에요.”(티파니)

‘더 보이즈’로 또 한 번의 돌풍을 예고하고 있는 소녀시대. 한층 풍성해진 음악을 발판삼아 아홉 소녀들이 자신들의 시대를 계속해서 이어 나가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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