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국토부 장관, 부동산 시장 상황…거래 회복? “아직 이르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 부동산 시장 상황…거래 회복? “아직 이르다”
  • 승인 2023.03.01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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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뉴스 캡처
사진=MBC 뉴스 캡처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부동산 시장 상황에 대해 "수요가 바닥을 찍었다든지 거래가 본격적으로 회복됐다고 하기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지난 달 28일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원 장관은 이날 오후 국토부 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약간의 위험을 감수하고 얘기한다면 바닥을 찍었다고 하기엔 이르다"면서 "지금은 누구도 단기 예측을 자신 있게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원 장관은 "한국 부동산 투자가와 수요자들은 귀신 잡는 해병대들 아니냐?"며 "이들이 매매 타이밍을 보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전체적 상황이 좋아지거나 입지·매물에서 기회가 오면 순식간에 국지적으로 시장이 달아오를 수 있다"면서 "그럴 여지가 있다고 보고, 미세조정 부분에서 실책을 범하지 않도록 겸허한 자세로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지난달 7만5천호를 넘어선 미분양에 대해선, 건설사들이 분양가를 더 낮춰 해소해야 한다는 취지로 답했다.

원 장관은 "분양가와 주변 시세의 마찰 때문에 생긴 소비자들의 소극성을 어떻게 세금으로 부양하느냐"며 "이건 반시장적이고 반 양심적 얘기"라고 강조했다.

이어 "입지가 최상은 아니지만 차상 정도 되는 곳에서의 미분양은 꾸준히 의미 있는 숫자로 해소되고 있다"면서 "미분양이 이미 최대치에 달한 대구 같은 곳은 더 늘어나지 않고 (1월 미분양) 추가분이 120호 수준으로 보합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