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성폭행, '파문 확산'… 피해 女 '자살 시도'까지
건국대 성폭행, '파문 확산'… 피해 女 '자살 시도'까지
  • 승인 2011.10.14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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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여성이 공개한 가해자들의 문자 메시지 ⓒ 인터넷 커뮤니티

[SSTV l 이금준 기자] 이른바 ‘고려대 성폭행’ 사건에 이어 건국대에서도 성폭행 사선이 일어났던 소식이 알려졌다.

지난 13일 인터넷 포털사이트 및 게시판에 게재된 한 여성의 글이 파문을 낳고 있다. 이 여성은 실명으로 건국대 학생들에게 성폭행을 당한 사실과 함께 가해자들의 신상까지 모두 공개했다.

건국대 성폭행 폭로글에 따르면 초등학교 교사인 피해 여성 A 씨는 지난 5월 5일 밤 건국대 공대에 재학 중인 친구 B 씨로부터 친한 친구 C씨와 함께 만나자는 제안을 받아 그 자리에 나갔다.

이들은 서울 광진구 자양동 한 주점에서 술을 마셨고 C 씨는 만취한 A 씨를 성폭행했다. 이튿날 A 씨는 피해 사실을 경찰에 신고했고 결국 C 씨는 경찰 조사를 통해 혐의를 자백했다. 아울러 성폭행 의도를 B 씨가 알고 있었다는 사실도 털어놨다.

경찰은 C씨는 성폭행 혐의, B씨는 성폭행 방조 혐의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후 검찰 조사 과정에서 A 씨는 B 씨와 합의했다. 이 과정에서 가해자 C 씨까지 불기소 처분을 받고 풀려났다. 공범 중 1인에 대한 고소 취소는 다른 공범자에 대해서도 효력이 있다는 내용의 형사소송법 233조 때문이었다.

A 씨는 건국대 성폭행 폭로글을 통해 자신이 B 씨 측에 합의를 할 경우 C 씨까지 풀려나는 것은 아닌지 여러 번 물어봤으나 이를 부인했으며 담당 수사관도 이러한 상황을 알려주지 않은 채 합의를 종용했다고 주장했다.

건국대 성폭행 폭로글에는 A 씨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가해 남성의 사과 문자 메시지 캡쳐 사진이 포함돼 있어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특히 이 글로 B 씨 측이 A 씨를 고소한 사실까지 알려져 더욱 파문은 확산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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