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인터뷰 ①] 김보경 “연예인? 그저 ‘진짜 뮤지션’이 되고 싶을 뿐”
[SS인터뷰 ①] 김보경 “연예인? 그저 ‘진짜 뮤지션’이 되고 싶을 뿐”
  • 승인 2011.10.12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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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로 팬들 곁에 돌아온 김보경 ⓒ SSTV 고대현 기자

<가수 김보경 인터뷰 영상 : 조성욱 PD>

[SSTV l 이금준 기자] “가슴을 울리는 진짜 뮤지션이 되고 싶어요.”

데뷔 곡 ‘하루하루’로 차트 1위를 석권하고 SBS 드라마 ‘시티헌터’ OST 수록곡 ‘서든리(Suddenly)’로 연속 히트를 기록한 김보경이 두 번째 미니 앨범 ‘그로잉(GroWing)을 들고 팬들 곁으로 돌아왔다.

이전보다 더욱 깊어진 감성을 뽐내며 당당하게 ‘성장’과 ‘비상’을 이야기하는 그녀, 김보경을 만났다.

김보경은 다양한 장르를 섭렵하며 자신만의 음악적 발전을 이번 앨범에 고스란히 녹여냈다. 그녀는 ‘그로잉’이라는 앨범의 제목처럼 한 사람의 아티스트로 한층 더 성장했고 또 여전히 자라나고 있다.

특히 김보경은 타이틀곡인 ‘아파’를 통해 더욱 깊어진 보이스를 선사, 풍성한 오케스트레이션 위로 실연의 상처에 아파하는 이의 마음을 애절하게 표현하고 있다. 그런 그녀는 사랑에 아파 본 적이 있을까?

“사실 절절한 사랑과 이별은 아직 못해봤어요. 각종 영화와 음악으로 내가 그런 상황에 처해 있다고 자기 암시를 많이 하거든요. 많은 분들이 목소리에 슬픔이 묻어 있다고 말씀해 주시는데 제가 상상을 잘해서 그런 것 같아요.”

   
'아파'로 팬들 곁에 돌아온 김보경 ⓒ SSTV 고대현 기자

김보경의 두 번째 미니앨범에서는 ‘아파’ 외에도 성장을 느낄 수 있는 곡들이 담겨있다. 특히 그녀는 세 번째 트랙 ‘15번’을 가장 의미 있는 곡으로 꼽았다. ‘15번’은 허전함과 로맨틱한 감정을 동시에 느끼게 하는 가사가 인상적인 노래다.

“같이 살고 있는 언니가 작곡한 곡이에요. 노래를 만드는 과정 하나하나를 옆에서 지켜보고 또 곳곳에 제 아이디어도 숨 쉬고 있기 때문에 애착이 남다른 곡이죠. 요즘 같이 감성이 풍부해지는 가을에 제격인 것 같아요.”

또한 일렉트릭 기타와 함께 앨범의 포문을 열고 있는 신나는 ‘위드아웃 유(Without U)’와 상큼 발랄한 ‘보고 싶어’는 김보경이 가장 좋아하는 록 음악을 다양한 스타일로 소화해 내고 있는 곡이다.

아울러 피아노 선율 위로 가수를 꿈꾸던 과거의 모습을 투영, 많은 이들에게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는 ‘날개’는 듣는 이에게 가슴 찡한 감동을 선사하며 앨범의 대미를 장식하고 있다.

“앞으로의 앨범들에 제가 만든 노래들이 늘어나는 것이 목표에요. 지금도 쉬지 않고 틈틈이 작곡에 열중하고 있죠. 다만 아직 공개에는 부끄러운 수준이에요. 한밤 중 편지를 써 놓고도 아침에 보면 얼굴이 화끈거리잖아요? 조금 더 다듬고 완성 시켜서 자신 있게 들려드리고 싶어요.”

   
'아파'로 팬들 곁에 돌아온 김보경 ⓒ SSTV 고대현 기자

쏟아지는 아이돌 그룹들이 소위 ‘잘 팔리는 음악’을 양산해내고 있다면 김보경의 음악은 이들의 것과 그 궤를 달리하고 있다. 아이돌을 바라보는 그녀의 시선은 냉정하리만치 차분했고 그 속에는 음악에 대한 강한 자신감이 스며들어 있었다.

“대중들도 귀가 있다고 믿어요. 모든 사람들이 아이돌 음악에만 열광하는 것은 아니니까요. 사실 나쁘게 생각하면 한도 끝도 없어요. 어떻게 이런 분위기를 제게로 돌릴지는 온전한 제 몫이라고 생각해요. 적어도 음악 하나 만큼은 자신 있어요.”

당찬 그녀의 말 속에서 가수만이 가질 수 있는 어떤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다. 실제로 김보경은 이제 아마추어를 벗어나 진정한 프로의 세계에 발을 딛었다고 고백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전 모든 것이 서툰 아마추어였어요. 하지만 이제는 책임감과 창의성을 가진 한 사람의 프로로 거듭난 것 같아요. 아직 완성된 가수는 아니지만 이전 보다는 확실히 한 걸음 나아갔죠.”

   
'아파'로 팬들 곁에 돌아온 김보경 ⓒ SSTV 고대현 기자

한 단계 발전한 가수 김보경의 작은 소망은 자신의 이름으로 팬들과 만나는 것이다.

“마이크를 손에 쥐고 노래를 시작했을 때 관객들이 제게 집중하는 걸 느껴요. 그럴 때마다 얼른 제 단독 콘서트를 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죠. 아직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조만간 팬들을 만날 수 있을 것 같아요.”

가슴을 울리는 진짜 뮤지션이 되고 싶다고 담담히 고백하는 김보경의 얼굴에는 진정성이 담겨 있었다. 앞으로 더욱 성장해갈, 그리고 힘차게 날개를 펴고 날아오를 그녀의 앞날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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