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국 새 사령탑, 독일 출신 클린스만 선임…역대 9번째 외국인 감독
한국 축국 새 사령탑, 독일 출신 클린스만 선임…역대 9번째 외국인 감독
  • 승인 2023.02.28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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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 /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클린스만 /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세계적인 스타 공격수 출신으로 독일 축구 대표 팀을 이끌었던 위르겐 클린스만(59·독일) 감독이 한국 대표 팀 사령탑에 올랐다.

지난 27일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대한축구협회는 남자 대표 팀의 신임 감독으로 클린스만 감독을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클린스만 감독과의 계약 기간은 3월부터 2026년 북중미 월드컵 본선까지로 약 3년 5개월이다.

축구협회는 양측 협의에 따라 연봉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전임 파울루 벤투 감독의 금액(약 18억 원)을 상회하는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축구협회는 또 클린스만 감독과 논의해 그를 보좌할 코치진을 조만간 확정할 계획이다.

클린스만 감독과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기술연구그룹(TSG) 일원으로 함께 활동했고, 독일어에 능통한 차두리 FC서울 유스강화실장이 어떤 역할로든 '클린스만 사단'의 일원으로 활동하게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재임 기간 한국에 거주하기로 계약한 클린스만 감독은 다음 주 중 입국해 한국 대표 팀 감독으로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데뷔전은 3월 24일 울산 문수축구장에서 열리는 콜롬비아와의 평가전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외국인으로는 역대 9번째로 한국 남자 대표 팀 사령탑에 올랐다.

또 독일 출신으로는 2014∼2017년 지휘봉을 잡았던 울리 슈틸리케 감독에 이어 2번째다.

클린스만 감독은 계약 체결 뒤 축구협회에 보낸 인사말을 통해 "대한민국 축구 대표 팀의 감독이 돼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다. 한국 대표 팀이 오랜 기간에 걸쳐 끊임없이 발전하며 성과를 내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거스 히딩크 감독을 비롯해 전임 파울루 벤투 감독에 이르기까지 역대 한국대표팀을 지휘한 훌륭한 감독들의 뒤를 잇게 된 것을 영예롭게 생각한다. 다가오는 아시안컵과 2026년 월드컵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