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인터뷰] 김현중 “시켜서 하는 음악? NO! 진짜 제 노래 들려드릴게요”
[SS인터뷰] 김현중 “시켜서 하는 음악? NO! 진짜 제 노래 들려드릴게요”
  • 승인 2011.10.11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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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미니앨범 '럭키 가이'로 팬들 곁을 다시 찾은 김현중 ⓒ 키이스트

[SSTV l 이금준 기자] 가수 김현중, 그가 돌아왔다. ‘브레이크 다운(Break Down)’으로 거칠고 강한 남자의 면모를 과시한 김현중이 이번에는 시크한 댄디가이로 180도 변신, 우리나라를 비롯 아시아 전역의 관심을 다시 집중시키고 있다.

두 번째 솔로 미니앨범 ‘럭키 가이(Lucky Guy)’로 화려한 귀환을 예고한 김현중. 진정한 자신만의 색깔로 팬들 앞에 다시 선 그를 만나 진솔한 이야기들을 들어봤다.

김현중은 ‘럭키 가이’를 통해 앨범 콘셉트, 기획 등 앨범 대부분의 영역에서 솔로 아티스트의 역량을 발휘 했다. 아울러 평소 밴드음악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춤추며 들려줄 수 있는 밴드 음악’ 이라는 아이디어를 제작 초기부터 직접 전달하는 애정을 보이기도 했다.

“수록된 곡, 그리고 가사의 선택, 전체적인 앨범 프로듀싱에 참여했습니다. 이 뿐만이 아니라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의 대사와 동선, 그리고 재킷 디자인에도 직접 아이디어를 냈어요. 김현중의 색깔이 짙게 묻어난 앨범입니다.”

   
두 번째 미니앨범 '럭키 가이'로 팬들 곁을 다시 찾은 김현중 ⓒ 키이스트

‘브레이크 다운’이 김현중의 홀로 서기를 보여주는 음악이었다면 이번 ‘럭키 가이’는 대중에게 들려주기 위한 음악이다. 특히 김현중은 가수로서의 본질인 ‘노래’에 한걸음 더 다가서고자 했다.

“보컬 부분에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사람들이 듣고 좋을 수 있는 노래를 만들어 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어요. 아직도 많이 부족하겠지만 꾸준히 연습했고 소리를 쓰는 부분이 많이 달라졌다고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김현중은 이른바 ‘아이돌 출신’ 가수다. 안정적인 가창력을 기대하기 보다는 무대 위의 퍼포먼스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이 사실이다. 실제로 그 또한 이러한 시선들을 정확하게 인지하고 있었다.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대중들이 제게 바라는 기대치가 높지 않다는 걸 알고 있어요. 그래서 나름대로 쉬운 음악을 택했습니다. 아무나 들어도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그리고 신나는, 그런 음악을 하고 싶어요.”

그는 이번 앨범을 통해 새로운 시도를 선보였다. 바로 밴드의 ‘리얼 사운드’를 통해 자신만의 음악을 만들어내고자 한 것. 이는 김현중의 욕심이 그대로 반영된 결과였다.

“신나는 음악이라고 하면 최근에는 클럽 음악을 떠올리잖아요? 저는 밴드 음악으로 대중들에게 재미를 줄 수는 없을까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펑키한 밴드 음악과 함께 브라스 사운드로 ‘밴드 음악이지만 춤을 출 수 있다’라는 것을 보여 드리고 싶었어요.”

   
두 번째 미니앨범 '럭키 가이'로 팬들 곁을 다시 찾은 김현중 ⓒ 키이스트

국내외를 오가는 빠듯한 일정 속에서 이번 앨범을 준비 했음에도 불구하고 김현중의 얼굴에는 행복함이 깃들어 있었다. 바로 ‘남의 음악’이 아닌 ‘김현중의 음악’을 오롯이 담아냈기 때문이었다.

“사실 솔로로 활동하기 전에는 회사에서 시키는 음악을 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제 노래를 할 수 있다는 것에 행복을 느끼고 있습니다. 후배들 중에서도 시키는 음악을 하는 친구들이 있을 것 같아요. 자신의 음악을 하라고 조언해주고 싶어요.”

‘솔로 가수’ 김현중은 진정한 자신을 찾아나서는 음악 여행 중 첫 걸음을 뗀 셈이다. 그가 앞으로 해 나가고 싶은 음악은 역시나 ‘리얼 사운드’ 밴드 음악이다.

“저도 언젠가는 댄스 가수로는 수명이 하겠죠. 30대가 훌쩍 넘어서 무대 위에서 춤을 출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진짜 하고 싶은 음악은 밴드 음악이에요. 그건 죽을 때까지 하고 싶은 음악이니까 앞으로 공부를 더 해서 여유 있게 하고 싶습니다.”

‘김현중만의 음악’을 하고 싶다는 그의 말 한마디 한마디는 ‘나는 내가 원하는 일을 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떠올리게 할 만큼 깊은 여운을 남겼다. 이는 김현중의 모습이 부러운 이유이기도 했다. 도전할 줄 아는 진정한 용기를 가진 남자 김현중. 그의 당당한 발걸음에 응원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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