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유혈사태 발생…시위대와 군인 충돌로 24명 사망
이집트 유혈사태 발생…시위대와 군인 충돌로 24명 사망
  • 승인 2011.10.10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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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에서 유혈사태가 발생했다 ⓒ YTN 뉴스 캡처

[SSTV l 신영은 기자] 이집트 수도 카이로에서 무바라크 정권 몰락 이후 최대 규모의 유혈 사태가 벌어졌다.

이집트 국영TV는 9일(이하 현지시간) 카이로 도심에서 콥트 기독교인 수천 명이 최근 아스완 지역 교회가 공격당한 것에 항의하며 시위를 벌이다 이를 막던 정부군과 충돌했으며 군인과 시위대 등 적어도 24명이 숨지고 170명 이상이 다쳤다고 밝혔다.

이번 유혈사태와 관련해 에삼 샤라프 이집트 총리는 콥트 기독교와 이슬람교도들 양측에게 자제를 당부하며 “이는 무슬림과 기독교인간 충돌이 아니라 혼돈과 반대를 일으키려는 시도”라고 강조했다.

이날 이집트 유혈사태의 목격자들은 시위대가 이집트 국영 방송국 앞에서 군인들로부터 무기를 강탈해 공격하면서 충돌이 시작됐다고 전했다. 하지만 시위대 측은 평화시위 중 군용차가 갑자기 인도로 돌진해 시위대 10여명을 덮쳤다고 반박했다.

앞서 이집트에서는 지난 3월에도 이슬람교도와 콥트 기독교인 사이에 유혈 충돌이 벌어진 바 있다. 당시 이집트 유혈사태를 통해 10여명이 숨지고 140여 명이 다치는 등 종교 간의 갈등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한편, 이집트의 콥트 기독교인들은 전체 8000만 명 인구 중 10%에 불과한 소수로, 이슬람교도들과 동등한 대우를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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