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사 코브라 '동족상잔의 비극' 공개, "약 50분간 천천히 섭취"
독사 코브라 '동족상잔의 비극' 공개, "약 50분간 천천히 섭취"
  • 승인 2011.10.09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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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사 코브라 ⓒ 더선 온라인 캡쳐

[SSTV l 유수경 인턴기자] 독사가 코브라에게 잡아먹히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대중지 더 선은 지난 6일 "사진작가 파이어트 헤이번스가 남아프리카 칼라가디 초국경공원(Kgalagadi Transfrontier National Park)에서 벌어진 '동족상잔의 비극'을 사진으로 담는 데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파이어트 헤이번스는 "노란빛을 띠는 코브라 한 마리가 숲에서 기어 나오더니 순식간에 독사를 덮쳤다. 뱀은 저항하지 못한 채 코브라의 먹잇감이 됐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또한 헤이번스는 "(사진 속) 코브라가 약 50분 동안 천천히 뱀을 입 속으로 밀어 넣더니 이전보다 훨씬 더 통통하게 부푼 몸으로 천천히 숲속으로 되돌아갔다"고 전했다.

코브라는 본래 육식성으로 작은 동물이나 도마뱀, 뱀 등을 주로 먹지만 야생에서 독사를 사냥하는 과정들이 공개된 건 드문 일로 이 코브라는 수일동안 굶주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헤이번스는 코브라가 독사를 잡아먹는 이 장면을 지난 2002년 촬영했지만 뒤늦게 책으로 출간하면서 이제야 세상에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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