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가니 사건 재조사 요청, '7천 7백여 명 서명'…분노 봇물
도가니 사건 재조사 요청, '7천 7백여 명 서명'…분노 봇물
  • 승인 2011.09.26 17: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영화 '도가니' 스틸컷 ⓒ 도가니 공식 까페

[SSTV l 유수경 인턴기자] 영화 ‘도가니’ (감독 황동혁)가 개봉되면서 영화의 소재가 된 광주 인화학교 사건에 대해 재조사 해야 한다는 여론이 강하게 일고 있다.

광주인화학교 성폭력대책위원회가 포털사이트 청원 게시판에 게시한 성폭력 사건 재조사를 요구하는 이슈 청원에는 26일 7천700여 명이 서명했으며 도가니 공식카페에도 철저한 진상 조사를 요구하는 글들이 게재되고 있다.

‘도가니’의 소재가 된 광주 인화학교 성폭력 사건은 지난 2005년 이 학교 교직원들이 청각장애 학생들을 성폭행하거나 강제 추행한 사건으로 가해자 4명은 법원에서 실형을 선고받았지만 그 처벌이 미미한데다 관련자들이 복직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사건 재조사 요구로 온라인상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영화 ‘도가니’는 작가 공지영의 동명소설을 바탕으로 제작된 것이며 MBC ‘PD수첩’에 이 사건이 방영되면서 해당 교직원은 구속되고, 인권위의 권고와 관련자의 추가 고발이 이어졌던 바 있다.

하지만 이후 교직원은 복직 되고 역시 성폭력을 가했던 전임 교장 역시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솜망방이’ 처벌이 논란이 됐으며 이번에 ‘도가니’가 개봉하면서 사건을 재조사 해야 한다는 강한 여론이 일고 있는 것.

한편 작가 공지영은 이 사건의 마지막 선고공판이 있던 날, 젊은 인턴기자의 스케치 기사 중 “집행유예로 석방되는 그들의 가벼운 형량이 수화로 통역되는 순간 법정은 청각장애인들이 내는 알 수 없는 울부짖음으로 가득 찼다”는 구절을 읽고 이 소설을 쓸 결심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영상-인터넷뉴스 No.1 SSTV|www.newsinside.kr]

모바일로 생생연예현장 동영상보기 [SHOW,fimm+TV+뉴스와생활+SS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