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보다 빠른 물질, 아인슈타인 상대성이론 뒤집나?
빛보다 빠른 물질, 아인슈타인 상대성이론 뒤집나?
  • 승인 2011.09.23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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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보다 빠른 물질(기사와 무관) ⓒ SSTV DB

[SSTV l 고대현 기자] 빛보다 빠른 물질이 발견됐다.

스위스 유럽입자물리연구소 (CERN)의 연구진들은 23일(현지시간) 빛보다 빠른 아원자입자(sub-atomic particle·원자 보다 작은 소립자)의 속도를 측정하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CERN 주장에 따르면 제네바 인근 입자가속기(LHC)에서 두 개의 양자를 충돌시킨 뒤 730km 떨어진 이탈리아로 뉴트리노(중성미립자)를 발사하는 방식으로 속도를 측정한 결과 한 개가 60나노초(10억분의 1초)의 빛의 속력 장벽이 깨졌다.

1905년 앨버트 아인슈타인(1879~1955년)이 발표했던 특수상대성 이론에 입각하면 그런 물질은 존재할 수 없다. 빛의 속도에 가까워지기 위해서는 무한대에 가까운 에너지가 필요하기 때문에 빛보다 빠른 물질은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최근 CERN이 아인슈타인의 이론을 뒤집는 연구결과를 발표해, 현대 물리학 대부분의 이론들이 아인슈타인의 특수상대성 이론에 바탕을 두고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연구결과가 사실로 입증될 경우 그 파장은 엄청날 것으로 예상된다.

CERN은 이번 결과를 입증하기 위해서 이미 외국 과학자들에 검증을 요청한 상태다. 연구진들은 불변의 진리라고 믿었던 이론을 과학적으로 반박했다는데 대단한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안토니오 에리디타토 연구원은 "우리는 실험 결과를 거듭 확인했기 때문에 결과를 왜곡시킬 만한 그 어떤 요소도 없었다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빛보다 빠른 물질이 발견됐다는 소식에 네티즌들은 "아인슈타인 새됐네", "정말 진짜인가?", "과연 사실일까 그럼 뭐해", "대단하네 인류의 과학은 어디까지인가?", "신기하다", "경이롭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아인슈타인의 특수상대성 이론에 따르면 질량과 에너지가 같기 때문에 두 물리량은 언제든지 상호 변환할 수 있다. 따라서 어떤 물질이 빛의 속도에 가까워질수록 질량은 늘어나고 이 속도를 유지하려면 에너지가 무한대로 필요해 빛보다 빠른 물질은 존재할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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