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축구협회(FA), 손흥민 향한 인종차별 행위 경고…“강력하게 규탄 한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 손흥민 향한 인종차별 행위 경고…“강력하게 규탄 한다”
  • 승인 2023.02.21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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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 사진=손흥민 인스타그램
손흥민 / 사진=손흥민 인스타그램

 

잉글랜드축구협회(FA)가 손흥민을 향한 인종차별 행위에 대해 경고했다.

21일 마이데일리의 보도에 따르면 FA는 20일(현지시간) SNS를 통해 '손흥민을 향한 인종차별적 학대를 강력하게 규탄한다. 인종차별에 대해 당국과 SNS 기업이 가장 강력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전적으로 지원 한다'고 발표했다.

영국 축구계의 인종차별 철폐를 촉구하는 시민단체 킥잇아웃 역시 20일 손흥민을 향한 인종차별에 대해 '온라인상에서의 인종차별 학대에 대한 보고를 접했다. SNS 기업이 조치를 취하거나 정부가 온라인 안전 법안을 통과시키는데 시간이 걸릴수록 더 많은 선수가 학대를 당할 것이다. 개혁을 기다리는 동안 선수들이 위험을 감수해야 하나 선수는 피해자가 되어서는 안 되고 더 많은 보호가 필요하고 빠른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손흥민은 20일 영국 런던 토트넘핫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에서 교체 출전 후 후반 27분 추가골을 터트리는 맹활약을 펼쳤다.

손흥민은 케인의 침투패스를 이어받아 페널티에어리어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손흥민이 웨스트햄전에서 맹활약을 펼쳤지만 토트넘은 '경기 중 온라인에서 손흥민을 향한 인종차별 욕설이 있었던 것을 제보 받았고 비난받을 행동이다. 우리는 손흥민의 편에 함께 서서 다시 한 번 소셜미디어 회사와 당국에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 한다'고 비난했다.

손흥민을 향한 인종차별은 그 동안 영국에서도 크게 문제가 됐다. 지난 2021년에는 트위터를 통해 손흥민에게 인종차별 발언을 한 혐의로 영국 현지 경찰로부터 조사받거나 구금됐던 12명의 남성들은 손흥민에게 사과문을 제출하기도 했다.

손흥민을 향한 인종차별이 논란이 되자 지난 2021년 12월 프리타 파텔 영국 내무부장관은 "인종차별은 용납될 수 없으며 오랜 시간 동안 축구가 인종차별로 인해 손상당했다. 온라인에서도 인종차별을 할 경우 처벌 받아야 한다"며 인종차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입법을 예고하기도 했다.

손흥민에 대한 인종차별 이후 트위터 대변인은 "트위터를 통한 인종차별은 용납되지 않는다. 트위터는 손흥민에 대한 수많은 인종차별 공격 멘트들을 삭제했다. 문제를 계속 지켜볼 것"이라고 발표하기도 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