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동해로 발사…‘합참’ 엄중 경고…“도발에 대응할 것”
北,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동해로 발사…‘합참’ 엄중 경고…“도발에 대응할 것”
  • 승인 2023.02.19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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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뉴스 캡처
사진=MBC 뉴스 캡처

 

북한이 18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장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동해로 발사했다.

이날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석 달 만의 ICBM 도발은 한‧미의 확장억제수단운용연습과 미국 주도의 안전보장이사회 소집 등에 대한 반발로 분석된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후 5시 22분께 북한이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장거리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탄도미사일은 고각으로 발사돼 900여㎞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

군은 상세한 제원은 공개하지 않고, 한미 정보당국이 세부 제원을 정밀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 NHK에 따르면 북한 미사일은 홋카이도 오시마오시마(渡島大島)에서 서쪽으로 약 200㎞ 떨어진 해상에 떨어졌다. 일본 정부는 이번 미사일의 최고고도가 5천700㎞ 정도이고, 비행거리는 약 900㎞라고 분석했다.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은 작년 11월 18일 쏜 ICBM '화성-17형'과 고도와 비행거리가 비슷해 이번에도 화성-17형으로 추정된다. 화성-17형은 사거리가 1만3천~1만5천㎞로 추정된다.

당시 평양 순안 일대에서 고각으로 쏜 화성-17형은 비행거리 약 1천km, 고도 약 6천100km, 속도 약 마하 22(음속의 22배)로 탐지된 바 있다.

다만, 군과 정보 당국은 북한이 인민군 창건 75주년 열병식 때 전격 공개한 고체연료 추정 ICBM을 쏘았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분석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합참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한‧미 간 공조회의를 통해 상황을 긴밀히 공유하고, 북한의 어떠한 위협과 도발에도 연합방위태세를 더욱 굳건히 할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합참은 "우리 군은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한‧미간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새해 벽두 초대형 방사포 1발을 쏜 지 48일만이자, 올해 두 번째 탄도미사일 도발이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