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인터뷰] ‘집중분석’ 쇼콜라, 다섯 소녀를 둘러싼 ‘오해와 진실’
[SS인터뷰] ‘집중분석’ 쇼콜라, 다섯 소녀를 둘러싼 ‘오해와 진실’
  • 승인 2011.09.14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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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드롬'으로 가요계에 도전장을 던진 쇼콜라 민소아, 티아, 줄리앤, 멜라니, 제윤(좌 측 위부터 시계방향) ⓒ SSTV 고대현 기자

<신인 걸그룹 쇼콜라 인터뷰 영상 : 조성욱 PD>

[SSTV l 이금준 기자] “쇼콜라만의 매력으로 당당히 사랑 받을래요.”

그야말로 ‘걸그룹 대란’이라는 말이 과하지 않을 정도다. 눈 뜨면 새로운 아이돌이 탄생하는 가요계에서 더 이상 신선함이란 찾아보기 힘들다는 평가다.

그러나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신인 걸그룹이 등장했다. 바로 일명 ‘혼혈그룹’으로 주목을 받았던 다섯 소녀 쇼콜라(민소아·23, 제윤·21, 티아·15, 줄리앤·19, 멜라니·15) 이야기다.

‘혼혈’이라는 말로 화제를 모았던 만큼 이들을 향한 호기심 또한 대단했고 그만큼 갖은 오해도 생겨났다. 쇼콜라와 만나 이들을 둘러싼 시선에 대해 진솔한 대화를 나눠봤다.

#1. 쇼콜라는 혼혈로 화제를 모았을 뿐이다?

‘혼혈그룹’. 쇼콜라에게는 뗄 수 없는 수식어다. 쇼콜라는 멤버 구성면에서 기존의 걸그룹과의 차별점을 가지고 있다. 바로 다섯 명의 멤버 중 티아와 멜라니, 그리고 줄리앤이 미국인 아빠와 한국인 엄마를 가진 혼혈인 것. 특히 혼혈 멤버가 팀의 주축을 이루는 것은 쇼콜라가 처음이다.

‘혼혈’이라는 단어에 모든 관심이 집중된 나머지 실제로 멤버들에 대한 매력과 개성에 대한 부분에는 관심이 덜한 것이 사실. 이에 대해 쇼콜라는 “혼혈에 대해서 관심을 많이 받는 건 감사하다”면서도 “실력 부분에도 관심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털어놨다.

“혼혈이라는 것 때문에 우리의 진짜 매력이 드러나지 않는 게 아닐까 걱정이에요. 혼혈그룹이라는 것이 사실이기도 하지만 그것보다는 쇼콜라라는 이름으로 우리를 봐 주셨으면 하는 마음이 더 크죠.”(티아)

실제 쇼콜라의 실력은 만만치 않다. 쇼콜라는 평균 18세의 어린 나이지만 2년 6개월 간 혹독한 연습한 생활을 거치면서 실력을 다져왔다. 멤버들 모두 외모 뿐 아니라 노래와 춤 등 실력에 대한 자신감이 충만하다.

실제로 쇼콜라는 자신감 만큼이나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클럽 음악과 일렉트로닉이 접목된 댄스곡 ‘신드롬(Syndrome)’으로 사랑받고 있으며 특히 독특한 안무인 ‘액자춤’은 국내를 비롯 해외 팬들의 커버댄스 영상이 화제를 모으는 등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신드롬'으로 가요계에 도전장을 던진 쇼콜라 제윤, 민소아, 티아, 멜라니, 줄리앤(좌 측부터) ⓒ SSTV 고대현 기자

#2. 쇼콜라는 무뚝뚝하다?

한국사회에서 남들과 다른 외모는 독특함으로 시선을 끌지만 그만큼 여러 가지 오해를 빚어내기도 한다. 쇼콜라 또한 단지 우리나라 사람과는 다른 외모로 무뚝뚝하다는 편견을 받고 있다.

그러나 직접 만나본 쇼콜라는 상큼함과 발랄함이 살아있는 다른 소녀들과 다르지 않았다. 멤버들은 이러한 오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사실 제 표정이 다양한 편이 아니라 무섭다는 오해를 많이 받기도 해요. 하지만 말 그대로 오해일 뿐이에요. 저 정말 발랄하고 친근한 아이에요. 물론 그런 이야기를 듣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답니다.”(멜라니)

연습생 시절부터 혼혈 멤버들을 만나 하루 종일 살을 맞대고 있는 한국 멤버들 또한 이러한 오해에 대해 털어놨다.

“처음 봤을 때 얘가 기분이 나쁜 건가하고 생각을 하기도 했어요. 사실 언니들 앞에서 얌전히 보이려고 한 건데 화난 것 같이 보이는 거였어요. 지금은 항상 우리를 웃게 해주는 발랄한 막내들이에요.”(제윤)

#3. 쇼콜라는 멤버들 사이가 좋지 않다?

쇼콜라를 향한 어긋난 시선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바로 멤버들의 셀프 카메라가 온라인 상에서 네티즌들의 거센 질타를 받았던 것.

이 영상 속에서 멜라니는 영어로 연습에 한창인 멤버들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하지만 한국인 멤버인 제윤과 소아는 영어 질문에 제대로 된 대답을 내놓지 못하고 당황한 기색을 내비쳤다. 이후 이 영상은 인종 차별 논란과 더불어 멤버 간 불화설로 번졌다.

“사실 어떤 기획을 가지고 촬영한 것이 아닌 외국 홍보용으로 재미삼아 찍은 영상이었어요. 갑자기 쉬는 도중 카메라를 갖다 대니 깜짝 놀랐고 그래서 제대로 말을 못한 것 뿐 절대 누군가를 비하하려는 의도가 아니었어요.”(멜라니)

아울러 영상을 통해 일었던 한국 멤버들의 영어 실력 논란도 사실이 아니다. 멤버 민소아는 호주에서 5년을 지낸 만큼 충분한 회화 실력을 갖추고 있으며 제윤 또한 기본적인 의사소통은 가능하다는 것이 멤버들의 설명이다.

“사실 혼혈 멤버 모두 한국어를 너무 잘하다보니 오히려 영어로 대화를 할 때 어색하기도 해요. 그런 멜라니가 갑자기 영어로 질문을 해서 솔직히 당황스럽기도 했어요. 만약 진짜 진지한 소개 영상이었다면 그런 모습을 보였을까요?”(민소아)

   
'신드롬'으로 가요계에 도전장을 던진 쇼콜라 멜라니, 티아, 줄리앤, 민소아, 제윤(좌 측 위부터 시계방향) ⓒ SSTV 고대현 기자

오해와 편견? “사랑으로 바꾸겠어요!”

솔직담백하게 자신들을 향한 시선에 대해서 털어놓은 쇼콜라 멤버들. 이들은 ‘악플도 관심’이라는 모토로 당당하게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악플을 나쁘게 생각하지 않아요. 오히려 그런 부분들도 우리를 점점 더 알아가고 있다는 이야기니까요. 모든 것들을 좋게 받아들이고 저희를 향한 사랑으로 바꾸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줄리앤)

쇼콜라를 만났던 짧은 시간 동안 이들의 깜찍발랄한 매력과 함께 순수한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올해의 목표는 ‘신인상 수상’이라고 당당히 말하는 쇼콜라. 이들이 대중의 오해와 편견을 벗고 진짜 쇼콜라만의 모습으로 사랑받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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