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거래량, 7개월 만에 최대…부동산 시장 살아날까?
서울 아파트 거래량, 7개월 만에 최대…부동산 시장 살아날까?
  • 승인 2023.02.17 08: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MBN 뉴스 캡처
사진=KBS 뉴스 캡처

 

금리인상 등의 여파로 극심한 침체를 겪던 부동산 시장이 조금씩 살아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번 주 서울을 포함한 전국 아파트값 하락폭이 한 주 만에 다시 줄었다.

지난 16일 헤럴드경제는 이날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 주(0.40%) 대비 0.36% 하락했다.

지난 달 규제지역 해제 이후 5주 연속 낙폭이 감소하던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 0.40% 떨어지며 전주 보다 하락폭이 커졌으나 한 주 만에 다시 내림 폭이 둔화한 것이다.

지난 달 규제완화 덕에 급매 위주로 거래량이 늘어난 가운데 급매 출현이 소강상태를 보이고, 일부 지역에서는 종전 거래가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도 이뤄지면서 낙폭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부동산 정보 광장에 따르면, 지난 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1246건으로 지난해 6월(1067건) 이후 7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월별 거래량이 1000건을 넘은 것도 지난해 6월 이후 처음이고, 지난해 1월 거래량(1098건) 보다도 많다.

지난 달 거래된 아파트의 신고기한이 이달 말까지인 것을 고려하면 월 거래량은 이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2021년 1월과 2020년 1월에 각각 5764건, 6508건이 거래된 것에 비하면 크게 낮은 수준으로, 거래 시장이 회복됐다고 보긴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경기도 아파트값은 지난주 -0.75%에서 -0.64%로 둔화했다.

한편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66.4로 지난주(66.0) 대비 0.4포인트 올랐다.

노원구를 중심으로 급매물 거래가 늘어난 동북권이 70.7을 기록하며 지수 70선을 회복했고, 도심권(69.1)과 서북권(61.7), 동남권(70.9)도 지난주보다 상승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