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터키)‧시리아 지진 피해 사망자, 4만2천명 넘어…증가세 둔화
튀르키예(터키)‧시리아 지진 피해 사망자, 4만2천명 넘어…증가세 둔화
  • 승인 2023.02.17 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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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뉴스 캡처
사진=MBN 뉴스 캡처

 

튀르키예 남부와 시리아 서북부를 강타한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16일(현지시간) 4만2천 명을 넘겼다.

지난 16일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다만, 구조 작업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면서 시리아에선 추가 집계가 이뤄지지 않는 등 사망자 증가 추이가 눈에 띄게 둔화했다.

긴급 구조를 벌였던 각국 구조대가 귀국하는 한편 이재민들에 대한 구호 활동 강화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특히 시리아는 내전으로 인해 구호물자도 제대로 도달되지 않고 있어 어려움이 더욱 큰 형편이다.

로이터,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튀르키예 재난관리국(AFAD)은 이날까지 튀르키예 11개 지역에서 집계된 사망자가 3만6천187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날 3만5천418명에 비해 769명 늘어난 것으로, 이전과 비교해 증가세가 둔화했다.

부상자는 10만8천68명으로, 전날 10만5천505명보다 2천563명 늘어났다. 이들 중 1만3천200명은 여전히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시리아에서는 전날 이후 사망자 집계가 업데이트되지 않고 있다.

전날 시리아 국영 사나통신은 정부 통제지역 사망자 수가 1천414명이라고 보도했고, 시리아 정부는 이 수치가 이번 지진 사망자 최종 집계라고 발표했다.

내전 중인 시리아 반군 지역에서 사망자 수는 4천400명이라고 전날 유엔인도주의업무조정국(UNOCHA)이 전했다.

이들 집계를 모두 합치면 현재까지 사망자 수는 4만2천1명이다.

다만, 시리아의 경우 내전 중 정확한 통계 작성이 이뤄지지 않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사망자 수는 이보다 훨씬 많을 수 있다.

시리아에서는 지난 9일 이후 구조자가 나오지 않고 있으며 대부분 작업도 이미 구호 활동으로 전환됐다.

한편 AFAD에 따르면 최초 지진 이후 지금까지 여진은 4천300여 회에 달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