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검찰 구속영장 청구에…“검사 독재 정권…국민‧역사 심판 받을 것”
이재명, 검찰 구속영장 청구에…“검사 독재 정권…국민‧역사 심판 받을 것”
  • 승인 2023.02.17 0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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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TV 뉴스 캡처
사진=연합뉴스TV 뉴스 캡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하며 윤석열 정부와 검찰을 비판했다.

17일 국민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승만 정권의 조봉암 사법살인, 박정희 정권의 김영삼 의원 제명, 전두환 정권의 김대중 내란음모 조작 사건까지 독재 권력은 진실을 조작하고 정적을 탄압했지만, 결국 독재자는 단죄됐고 역사는 전진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 고통을 외면하고, 국가 권력을 정적 제거에 악용하는 검사 독재 정권은 반드시 국민과 역사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대표는 16일 국회에서 열린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서 “제가 한 일은 성남시장에게 주어진 권한으로 법 절차에 따라 지역을 개발하고, 주민 숙원 사업을 해결하고, 민간에 넘어갈 과도한 개발이익의 일부를 성남시민에게 되돌려드린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수년간 검찰·경찰·감사원 등 상급기관들이 먼지 털듯 탈탈 털어댔지만, 검찰에 포획된 궁박한 처지의 관련자들의 바뀐 진술, 번복된 진술 외에 어떤 범죄 증거도 발견할 수 없었다”면서 “범죄 사실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 대표는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를 비난했다.

이 대표는 “사상 최대 규모의 수사진에 의해 수년간의 수사와 백번도 넘는 압수수색에 수백 명의 관련자 조사를 다 마쳤는데, 인멸할 수 있는 증거가 남아 있기는 하느냐”면서 “국정 절반을 책임져야 하는 제1야당 대표가 국민 곁을 떠나겠느냐”고 반문했다.

아울러 “가족들과 거주하는 주거가 분명하다”면서 “수치스럽기는 했지만, 오라면 오라는 대로 검찰의 소환 요구에 임했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오늘(17일) 전국 지역위원장 긴급회의를 소집해 대정부 투쟁 강도를 높이기로 했다.

이어 국회 본청에서 민주당 의원과 당직자·당원 1500여명이 참여하는 ‘윤석열 정권 검사 독재 규탄대회’를 개최한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