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인의향기 이동욱 어록, 여심 꿰뚫는 대사로 ‘마성의 매력’ 발산
여인의향기 이동욱 어록, 여심 꿰뚫는 대사로 ‘마성의 매력’ 발산
  • 승인 2011.09.08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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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동욱 ⓒ 에이스토리

[SSTV l 신영은 기자] SBS 주말드라마 ‘여인의 향기’의 이동욱표 ‘로코킹 어록’ 퍼레이드가 여심을 뒤흔들고 있다.

이동욱은 SBS 주말드라마 ‘여인의 향기’(연출 박형기 l 극본 노지설)에서 시크한 재벌남 강지욱 역으로 열연을 펼치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극 중 이동욱은 인생에 흥미가 없던 무심한 라인투어 본부장부터 연재(김선아 분)를 만나고 난 뒤 삶의 의욕을 찾아 조금씩 변화하는 모습, 연재의 암 투병 사실을 알고 난 후 깊은 괴로움에 사랑을 고백하는 눈물 연기까지 지욱에 완벽하게 빙의된 모습으로 안방극장을 뒤흔들고 있다.

특히 ‘여인의 향기’는 현실감 넘치는 대사들과 자연스러운 이동욱의 연기가 조화를 이루며 만들어진 이동욱표 ‘로코킹 어록’은 그 어느 때보다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크게 높이고 있다. 무엇보다 ‘여인의 향기’에서는 마성의 매력을 뿜어내는 이동욱의 어록들이 시청자들을 울고 웃게 만들고 있다.

◆ 이보다 더 시크할 수는 없다! 무관심, 무표정, 무기력…3무(無) 캐릭터 완벽 빙의

강지욱은 일반적인 드라마 속 재벌남과는 다르다. 외로웠던 어린 시절을 보내 아버지가 원망스럽지만 그렇다고 딱히 반항아의 이미지는 아니다. 세상을 포기한 듯, 매사에 의욕 없고 뭐든 대충 하겠다는 무기력한 재벌남으로, 이동욱은 연재와 사랑에 빠지기 전의 지욱을 그 누구보다 자연스럽게 표현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1회에서 이동욱은 라인투어 본부장직을 위임받고 임원진들 앞에서 “저기 계신 강철만 회장님, 낙하산이죠. 본부장 직함 달았지만, 일은 안 할 생각입니다. 전 20년 가까이 라인투어를 위해 일해오신 여러분들보다 일을 더 잘할 리가 없습니다. 그래서 조용히, 배울 생각입니다. 여기계신 선배님들만큼 실력이 쌓이면, 그때 나서겠습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2회에서 고등학교 동창생을 자신의 부하로 재회하자 “누군 6년 걸려 팀장 다는데, 누군 하루아침에 본부장 달고....인생 참 엿 같지 않아?”라고 냉소적인 말을 건낸다. 아버지 강회장이 자신에게 냉소적이라며 비난을 쏟아내자 “최고급 캐비어라고 누구나 다 좋아하진 않죠. 입에 안 맞는 음식에 식욕이 안 생기는 건 당연한 거 아니겠어요?”라고 응수했다.

◆ 센스만점, 시크유머의 달인

그런가하면 지욱은 무표정한 얼굴로 정곡을 찌르는 유머를 선보이며 특유의 센스감각을 발산, 여심을 공략하고 있다.

이동욱은 낙하산으로 온 자신을 경계하며 엘리베이터를 타지 않는 직원들 앞에서 “혹시, 새로 온 본부장한테 전염병이 있다고 소문 난 건 아니죠?”라고 농담을 건넸다.

또한 연재에게 성희롱 과거사를 들은 뒤 수배팀 직원들을 향해 “어떤 자리에서도 남자직원들이 여직원들 성희롱하는 일은 없었으면 합니다. 만약 그런 소문이 제 귀에 들려오면, 가만있지 않을 거거든요. 물론! 여직원들이 남자직원을 성희롱하는 일도... 없어야겠죠?”라고 말하기도 했다.

여행 상품 기획 차 완도에 방문한 지욱이 전라도 사투리를 쓰는 담당 직원들과 대화하며 “기획안에 나와 있는 장소들은 제가 직접, 다 봤으면 합니다. 그래야 좀 더 좋은 상품을 거시기 할 수 있을 것 같아서요”라고 시크유머를 건네기도 했다.

아울러 지욱이 걱정스러운 연재가 지욱을 향해 피곤해 보이는 얼굴이라고 말하자 “피곤한 얼굴이 아니라, 잘생긴 얼굴이에요”라고 말했으며, 앙증맞은 표정으로 연재에게 자신을 선물로 바치며 “선물이 있어요!..나요!”라고 센스있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 달달한 듯 절절하게! 박력 넘치는 마성의 매력 폭발

무기력하기만 했던 지욱은 연재를 만나 삶의 의욕을 되찾게 된다. 이동욱의 솔직하고 거침없는 발언, 박력 넘치는 고백은 안방극장을 초토화시키기에 충분했다.

정략결혼하기로 한 세경과 삐걱거리자 “이 결혼이, 너만 짜증나는 거 같애? 이럴 거면 차라리 관 둬. 나두 너, 별루거든!”라고 말 한 뒤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세경과의 소송으로 연재가 지욱을 찾아 부탁을 하자 “갚지 마 그럼. 그 돈 갚네 어쩌네 하면서 내 눈앞에서 알짱댈 생각 하지 마. 나도 너 따위 여자랑 그런 일로 자꾸 엮이는 거 바라지 않으니까....돈 받고... 가라! 그리고 다시는 내 눈앞에 나타나지 마. 너 땜에 미칠 것 같으니까”라고 연재를 향한 자신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 연재의 암 투병 사실을 알게 된 후 “이럴 거면... 다가오질 말았어야지. 그런 얘긴, 내가 너한테 이렇게, 미치도록 빠져들기 전에 했어야지! 정말...... 잔인하구나. 너란 여잘 좋아하게 된 내가, 미치게 싫다”며 오열했다.

하지만 이후 이별을 선언한 연재 앞에서 “헤어질 수가, 없겠다...내가 걱정돼서 밀어내는 거면 그럴 필요 없어. 당신이 무슨 병에 걸렸든, 얼마를 살든 상관없어. 같이 있고 싶어.......사랑해....사랑한다구”라고 진정한 사랑을 고백했다.

자동차 사고 이후 지욱은 “왜... 내가 먼저 죽을 수도 있단 생각은 안 해요? 오늘 저녁, 심장마비가 올 수도 있고, 내일 아침 교통사고를 당할 수도 있어요. 그런 순간이 온다면 후회하겠죠. 왜 난 이연재라는 여잘, 붙잡지 못 했을까. 그리고 당신도 후회하겠죠. 왜 난 강지욱이란 남자와 함께 있지 않았을까”라고 자신의 진심을 전했다.

◆ 가난한 마음을 가진 남자! 그 여리고 아픈 마음을 보듬어주고 싶은 ‘모성애 유발자’

지욱은 가난하고 외로운 어린 시절을 보낸 기억이 있다. 아픈 상처를 가진 한 인간의 나약함을 연재 앞에서는 그대로 드러내며 지욱은 한층 더 성숙한 인간으로 탈바꿈한다.

그는 세경과 파혼을 선언하며 “그런 생각이 들 때가 있어. 아버지는... 내가 죽어서 들어갈 관까지 미리 알아봐놓으신 건 아닐까... 숨 막혀 죽을 것 같은데... 늘 아버지가 원하는 대로 살았어. 근데 더 이상은 못하겠어. 나도 이제 아버지 인생이 아니라, 내 인생이 살고 싶어졌어. 당신도, 당신 인생을 살아”라고 진실된 마음을 전했다.

세경과의 파혼 때문에 서진그룹과의 협약이 무너질까 노심초사하는 아버지 앞에서는 “회사 일에 미쳐서! 엄마가 돌아가신 줄도 모르셨잖아요!!!저 그때 고작 12살이었어요. 장례식장 혼자 지키면서... 얼마나 무서웠는지 아세요? 그렇게 가족까지 내팽개치고 일으켜 세운 회사라는 걸... 제가 어떻게 모를 수가 있겠어요! 안 그래요?... 망하게 안 둬요. 제가 그렇게 안 할 겁니다. 그러니까 아버지 제발! 절 좀 내버려 두세요”라고 울분을 토했다.

연재에게 “아버지는 사업핑계로 집에 들어오지도 않았고 엄마와 난 늘 둘 뿐이었거든요. 어느 날 엄마가, 같이 장을 보러 가자고 했는데 난 게임하느라 싫다고 짜증을 냈어요. 그게 엄마한테 보여준 내 마지막 모습이에요. ... 교통사고였어요. 사랑한단 말을 한 번도 못했는데... 엄만 그렇게 예고도 없이 가버렸어요. 다시는 누군갈... 그렇게 떠나보내고 싶지 않아요”라며 자신의 가슴 아팠던 어린 시절 기억을 고백했다.

또한 연재의 암 투병 사실을 알게 된 후 어머니 묘소 앞에서 “이럴 땐 어떡해야 되는 거예요? 두려워요. 누군갈 엄마처럼 또 떠나보내야 한다는 게, 너무 두려워요. ... 근데 그 사람은, 나보다 더 두렵겠죠?”라고 오열하며 사랑하는 연재의 곁으로 돌아갈 마음을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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