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보이스피싱 주의 요망, “전화번호 조작, 카드론 등 수법 치밀해져”
신종 보이스피싱 주의 요망, “전화번호 조작, 카드론 등 수법 치밀해져”
  • 승인 2011.09.07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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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보도ⓒ MBC뉴스캡쳐

[SSTV l 유수경 인턴기자] 신종 보이스피싱이 등장해 전화 이용자들의 세심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29일 대구에 사는 김모씨가 ‘딸을 납치하고 있으니 불러주는 계좌로 3천만원을 보내라’는 협박전화를 받았으며 집으로 걸려온 번호를 조사한 결과, 김씨 딸의 휴대전화 번호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경찰이 수사를 하던 도중 납치당한 것으로 알려졌던 김씨의 딸은 부모에게 전화를 걸어 “나는 납치당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에 경찰은 이번 사건을 신종 보이스 피싱의 하나로 추정하고 이동통신사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휴대전화의 전화번호를 조작할 수 있는지 문의했고 “특수한 단말기를 부착하는 수법 등으로 발, 송신번호를 얼마든지 바꿀 수 있다”는 답변을 들었다.

또한 경찰관계자는 “협박전화를 받은 이후 경찰에 신고하기까지 김 씨가 딸에게 수차례 전화연결을 시도했지만 끝내 통화가 되지 않았었다”면서 “공범들이 김 씨 딸에게 계속해서 전화를 걸어 연락이 닿는 걸 방해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간 경찰서 등 관공서 전화번호를 가장한 수법의 보이싱 피싱 사기는 많았지만 가족 명의의 전화 발신 번호를 조작해 피해자를 속이는 수법의 전화금용 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신종 보이스피싱 사기는 이것 뿐 만이 아니다. 금감원에 따르면 보이스피싱 사기범들은 불특정 다수에게 전화를 걸어 피해자 이름의 예금통장이 범죄에 연루돼 있다고 속인 뒤 임의로 만든 홈페이지에서 인터넷 뱅킹 아이디와 비밀번호, 신용카드 번호 등을 입력하라고 요구한다.

신종 보이스피싱 사기범들은 이렇게 알아낸 정보로 피해자의 예금은 물론 카드론 대출까지 받아 모두 가지고 달아난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으며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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