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장 조작 논란, “무덤 파헤치기 위한 일본인들의 수단에 불과”
고려장 조작 논란, “무덤 파헤치기 위한 일본인들의 수단에 불과”
  • 승인 2011.09.07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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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라이즈 ⓒ MBC방송캡쳐

[SSTV l 유수경 인턴기자] 우리의 옛 풍습이라고 전해져 온 고려장이 조작된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돼 관심이 모이고 있다.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이하 서프라이즈)에서는 지난 4일 최근 역사학자들의 연구를 바탕으로, 고려시대 한국의 문화였다고 알려진 고려장에 대한 새로운 사실을 언급했다.

고려장은 흔히 늙고 병든 노인을 깊은 산골에 내다버리는 풍습으로 전해져왔으나 ‘서프라이즈’에 따르면 이것은 사실 한국에는 한 번도 방문한 적이 없는 미국의 동양학자 윌리엄 그리피스라는 학자에 의해 전해졌다.

윌리엄 그리피스는 일본에서 선교 활동을 하며 일본인들에게 듣게 된 한국에 대한 이야기를 중심으로 ‘은둔의 나라 한국’이라는 책을 발간했고, 여기에 처음으로 고려장이라는 말이 등장했다.

또한 이 책에는 고려장에 관한 정확한 출처를 밝혀지지 않았으며 책 속에는 조선을 왜곡하는 글귀들이 가득해 역사학자들은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없다고 전했다.

또한 일제강점기 일본인들은 우리나라 무덤에 문화재가 많다는 것을 알게 돼 무덤을 파헤치려했지만 그러한 행위를 죄악으로 여기는 조선인들을 설득하기 위해 고려장을 내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대한매일신보 1908년 11월11일자 기사에 의하면 “근일에 일인들이 고려장을 파고 사기를 내어가는 고로 온전한 고총이 없다”는 글이 실려 이 사실을 뒷받침 해준다.

이후, 일본에 의해 고려장에 대한 이야기는 계속적으로 퍼져나갔고 1924년 ‘조선동화집’, 1919년 ‘전설의 조선’ 등과 같이 일본에 의해 발간된 서적들을 통해 고려장에 대한 이야기가 만들어졌다.

한편 방송을 접한 시청자들과 네티즌들은 고려장 조작설에 대해 적지 않은 충격을 받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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